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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경찰 조사… "차에 태운 것은 맞지만 몸을 만지지는 않았다"

서윤석 인턴기자
서윤석 인턴기자 기자 sys@kyeongin.com
입력 2013-01-03 21:17

   
▲ 고영욱 경찰 조사. 그룹 룰라 출신의 방송인 고영욱이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고씨는 작년 12월 노상에서 귀가중인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발견, 가수 PD라고 접근해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차량 안에서 성추행한 협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고영욱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미성년자 간음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7)이 또 다른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고 3일 밝혔다.

고씨는 지난해 12월1일 오후 4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도로에서 귀가 중인 여중생 이모(13)양에게 자신이 가수 프로듀서라며 접근해 차량에 태우고 몸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양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날 고씨를 불러 7시간 넘게 조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고씨는 '혹시 성형했냐, 외모가 자연스럽게 예쁘다. 내가 가수 프로듀서인데 차에 타서 얘기를 좀 하자'라며 가수로 키워줄 것처럼 접근해 이양을 차에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씨는 "김양을 차에 태운 것은 맞지만, 몸을 만지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가 이양을 차에 태우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한 상태다"라며 "보강 수사를 위한 추가 소환을 검토 중이다. 고씨가 성폭행 혐의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일단 보강 수사를 끝내고 영장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씨는 지난해 미성년자 김모양(18)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고 접근해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가 술을 먹인 뒤 간음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경찰에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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