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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방다례보존회·차문화협 주최 '차인 큰잔치' 1천여명 참가

김도현 김도현 기자 발행일 2013-05-27 제10면

전통 다도 '향기로운 역사' 입안 가득
역대 차인 추모·계승 노력… 문체부장관상에 진순자씨 수상

   
▲ 26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33회 차의 날 기념 제24회 전국 차인 큰잔치' 기념식에서 한국차문화협회 회원들이 가루차 시연을 하고 있다./임순석기자
'제33회 차의 날 기념 제24회 전국 차인 큰잔치'가 26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규방다례보존회와 (사)한국차문화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차문화협회 산하 인천광역시지부(지부장·최소연) 등 전국 25개 지부의 지회 회원과 일본 시즈오카현 차인회(회장·스기모토 리스코) 회원 등 1천여명이 참가했다.

이 행사는 지난 1981년 5월, 이귀례 차문화협회 이사장을 비롯한 몇몇 차인 1세대 등이 모여 국내 차문화 발전을 위해 입춘에서 100일째 되는 날(5월 25일)을 차의 날로 선포한 것을 기념해 시작됐다.

인천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 제33회 차의 날 기념식에는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김교흥 인천시 정무부시장, 박남춘·윤관석·이학재 국회의원, 강병수·김기홍·박순남·신동수·신현환·제갈원영 시의원, 박우섭 남구청장, 송영길 인천시장의 부인인 남영신 여사,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김병상 신부,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 인천예총 김재열 회장, 안귀숙 인천시 문화재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귀례 한국차문화협회 및 규방다례보존회 이사장은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고려시대 최고의 문인이자 문장가였던 이규보선생 및 함허대사와 같은 차인들의 정신을 계승해 2009년 이후 차의 날 기념식을 인천에서 개최하고 있다"면서 "역대 차인들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오늘, 우리 차인들에게 주어진 사명은 차문화의 아름다운 역사를 정립해 후손들에게 전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식에 이어 인천문예회관 광장에서 진행된 24회 '전국 차인큰잔치 차음식 경연대회'에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녹차 연잎 양념 부각'을 출품한 진순자(충북지부)씨가 받았다.

최우수상인 ▲인천시장상엔 김순희(호남지부)씨 ▲인천시의회 의장상 국경숙(호남지부)씨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상 이림(전북지부)씨 ▲규방다례보존회 이사장상 박광옥(서울동부)씨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상은 윤의순(아산지부)씨 등이 각각 차지했다.

이날 행사장 곳곳에서는 참가 회원들이 녹차와 황차, 가루차, 홍차, 꽃차, 냉차 등 아름다운 찻자리를 연출, 보며 즐길 수 있는 '들차회'가 열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또 보성녹차 보림제다에서 차 만들기 체험과 각종 차예절 시연을 펼쳤으며, 가천박물관에서 준비한 탁본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김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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