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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 자리매김

이재규 이재규 기자 발행일 2013-08-26 제20면

외국인지원센터 상권조사… 외국인수 전국 최대
외국계 업소도 지속적 증가·내국인 인구 감소세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안산 다문화마을 특구(국경없는 마을)'가 외국인 운영 업소가 증가 하고 있는 가운데 내국인 거주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명실상부한 국경 없는 마을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25일 안산시 외국인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실시된 '2013년 다문화마을 특구 경제상권 일제조사'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조사결과 지난 7월 말 기준 안산시 관내 등록외국인 수는 74개 국적에 5만8천782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로 나타났으며, 다문화마을 특구내 거주자는 1만7천142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특구내 거주자 중 외국인은 1만1천996명인 데 반해 내국인은 5천156명으로 내국인 거주 비율이 30.0%로 조사됐으며, 지난해 12월 33.2%, 올 2월 32.5%, 4월 31.2% 등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다문화마을 특구 내 전체 상가 수가 지난해 1천374개소에서 올해 1천368개소로 6개소(0.4%)가 감소한 반면, 외국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외국계 업소는 같은 기간 329개소에서 올해 349개소로 20개(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센터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국내 입국 후 최초 적응지역으로 등록외국인 수가 전국 최대 규모인 안산지역, 특히 다문화마을 특구지역을 선택하는 데다 특구지역내 임대업자들이 내국인보다 외국인을 선호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늘어나는 외국인 근로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후화된 다가구주택 등을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재건축하는 등 신축주택이 증가하고 있고, 주택시세 역시 지난해에 비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외국인 밀집거주지 관리 및 안산 다문화마을 특구 시책개발을 목적으로 실시됐으며, 센터내 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조사했다.

안산/이재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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