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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와이드·스포츠 섹션]제94회 전국체육대회 인천을 빛낼 선수들

김명호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13-08-30 제11면

금 사냥꾼, '안방체전 성공'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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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314명 선수 출격 개최도시 프리미엄 종합 2위 목표
육상 정순옥·이정준 체조 하창주등 '금메달 수확' 기대
'시민 관심이 대회 성공' 홈피 운영·현수막 설치 홍보전


인천 전국체전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인천시 소속 선수들은 누구일까.

인천시는 이번 전국체전에 선수 1천314명(고등부 558명, 대학부 179명, 일반부 577명)과 임원 185명 등 총 1천499명의 선수단을 내보낼 예정이다.

시는 종목별로 프레대회 형태의 각종 경기를 열어 경기 운영능력은 물론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있다.



개최 도시 프리미엄 등을 활용해 종합 2위를 목표로 대회에 참가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체육회 등은 수영 간판스타 박태환과 배우 이시영(복싱) 등을 영입하는 등 스타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 타 도시에서 지속적으로 우수 선수를 영입해 경기력 향상과 종합 2위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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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되는 인천 우수 선수

전국체전에 출전할 인천시 선수단 중엔 육상과 역도, 수영 등 각 종목별로 두각을 나타내는 우수 선수들이 여럿 있다.

육상의 정순옥, 이정준을 비롯해 체조 하창주, 테니스 이진아 등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수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육상 여자 일반부의 정순옥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안동시청 소속이었는데, 인천시가 구애 끝에 전격 영입한 국내 최고 수준의 육상 선수다.

멀리뛰기 한국 최고기록(6.76m) 보유자인 정 선수는 2010년 열린 중국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비롯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전국체전 멀리뛰기에서 11연패를 달성했다.

육상 남자 일반부 황인성은 인천체고 출신으로, 전국체전 포환 던지기 5연패를 자랑하는 이 종목 최고 스타다.

인천 체육계는 황 선수가 이번 전국체전은 물론 내년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권 진입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1년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체조 남자 일반부 하창주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하 선수는 2008년 제4회 아시아체조선수권대회에서 안마 부문 1위를 차지했고, 91회 전국체전부터 내리 세 번 안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복싱 선수 신종훈과 요트 남자 일반부 하지민, 승마 남자 일반부 김균섭, 스쿼시 여자 일반부 양연수 등도 금메달이 확실시되는 인천의 기대주다.

특히 한국 수영 간판스타 박태환과 복싱의 이시영 등이 체전에 참가할 경우, 전 국민적 관심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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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종합 2위 목표로 구슬땀

인천시는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60개, 은메달 70개, 동메달 100개, 종합득점 6만점을 얻어 종합 2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전국체전을 대비해 수년간에 걸쳐 48명의 국가대표급 선수를 타 지역에서 영입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이들이 목표를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전국체전 프레대회 형식의 각종 경기대회도 잇따라 개최됐다.

인천시장배 전국댄스스포츠경기대회를 비롯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인천시장배 전국사이클대회 등이 올 상반기에 진행됐다. 시는 이런 대회를 치르면서 경기 운영 능력과 선수들의 기량을 미리 점검했다.

시 관계자는 "전국체전에서 개최지 프리미엄도 작용하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목표인 종합 2위를 꼭 달성하겠다"며 "시민들도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전국체전 홍보도 치열

시민의 관심이 있어야 전국체전이 성공할 수 있다. 시는 전국체전을 홍보하고 대회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1월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2013sports.kr)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는 8개 주 메뉴와 41개 세부 메뉴로 구성됐고, 역대 대회에 대한 정보와 46개 경기 종목, 65개 경기장에 대한 설명, 인천 관광 정보 등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시는 인천시 청사와 문학경기장, 시내 주요 육교,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홍보 현수막을 설치해 올해 전국체전이 인천에서 열린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

시는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단계별 홍보 전략도 세웠다.

단계별 홍보 전략은 ▲1단계=대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 수립 ▲2단계=전국체전에 대한 기대감과 참여 분위기 조성 ▲3단계=대회 경기 관람 등 관람객 유치를 위한 홍보 정책 수립이다.

대회가 임박하면, 시내 중심가에 애드벌룬과 홍보탑 등을 설치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시는 송영길 시장 등이 참석하는 전국체전 점검 보고회도 수시로 개최, 올해 대회가 역대 최고 수준을 자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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