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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포토]세월호 침몰, 팽목항 잇따른 시신운구… '침묵'

임열수
임열수 기자 pplys@kyeongin.com
입력 2014-04-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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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일주일째인 22일 오전 조류가 가장 느려지고 수위도 낮은 '소조기'에 접어들면서 수색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수습된 시신이 잇따라 전남 진도 팽목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진도/임열수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수색과 관련 지난 21일 시신이 수습된 사망자 다수는 학생들이 머물던 4층 선미 객실과 3층 휴게실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승객이 많이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과 4층 위주로 수중 수색을 한 결과 지난 21일 하루동안 23명의사망자를 추가 수습했고 이들은 주로 노래방, 식당, 라운지 등 편의시설이 집중된 3층 라운지와 학생들이 머물던 4층 선미 객실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 새벽 5시 51분께 식당 진입로를 개척한 후 아직 식당 출입문을 열지는 못했으나 계속 시동 중이다.

대책본부는 "잠수사들이 수색을 방해하는 부유물을 헤치고 손으로 더듬어가며 실종자들을 찾아야 하는 수중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날 수색 현장의 파고는 0.5m 내외이며 유속이 느린 시기로 수색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표류 사망자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해상수색과 함께 3, 4층 객실들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시신 17구를 수습해 사망자는 106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196명으로 줄었다. 생존자나 생존 신호는 찾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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