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격전지를 가다·성남시장]現시장 VS 前국회의원 '예측불허 접전'

김규식·김성주 김규식·김성주 기자 발행일 2014-05-12 제4면

854961_416430_2758
854961_416429_2758
野 본시가지-與 분당 표심달라
여론조사 이 시장 우세속 '박빙'
허재안 새정치 입당 출마땐 변수

854961_416431_2758

'수성이냐, 탈환이냐'

경기도내 '신정치1번지'로 불리는 성남시는 역대 시장선거에서 야(野)성향이 강한 본시가지(수정·중원구)와 보수성향의 주민 다수가 분포한 분당구의 표심이 다르게 나타나 여야가 단체장을 번갈아 차지했다.

오는 6·4 지방선거에서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민심의 향방 등을 가늠할 수가 없어 현재로선 판세를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양당의 치열한 대결양상이 전개될 전망이다.

재선(수성)에 나선 새정치연합 후보인 이재명 시장은 지난 6~7일 실시한 경인일보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에 지지율이 앞섰지만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이었다.



현직 시장 프리미엄을 안고 그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인터넷 방송 등으로 쌓은 소통의 이미지가 20~30대 유권자에게 어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속적인 주민대화를 통해 지역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대장동·1공단결합개발' 등 중장기 시정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 발전에 대한 기대를 주고 있다. 더구나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 선언 이후에도 복지예산을 대폭 늘리는 등 복지시책이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새누리당은 경선으로 선출된 신영수 전 국회의원이 막판 민심 뒤집기로 '성남성(城)'을 탈환할 것으로 자신하며 본선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신 후보는 18대(성남 수정) 국회의원 시절 쌓은 도시전문 노하우를 시의 대표 숙원사업인 재개발 문제에 인풋(Input)해 성과로 창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도시재생, 재개발 문제를 꾸준히 연구해 온 만큼 본시가지 유권자는 물론 분당 주민들로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원시절 쌓은 지역내 인지도 역시 이 시장 못지않아 세월호 희생자 추도 분위기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꼭 투표하겠다는 유권자층이 적극적 지지를 표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예비후보였던 허재안 전 경기도의회 의장도 두 후보와 맞서고 있다. 이 시장으로의 후보 공천 결정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군소정당인 새정치당에 입당해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도의회 3선 의원이라는 지방자치 경험과 그동안 쌓은 후덕한 인간미가 큰 장점으로, 출마 시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진보당은 정형주 예비후보가 지지세력 결집에 나섰고, 새누리당 경선 경쟁 1차에서 탈락한 박영숙 전 분당구청장이 무소속 여성후보로 남성 후보들과 성(性)대결을 벌인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