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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볼만한 영화]나의 첫번째 장례식·씬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

경인일보 발행일 2014-09-12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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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첫번째 장례식

= 누구나 한번 쯤 자신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상상을 해본다. 그 상상을 영화로 옮겼다. 영화는 어린이 방송에서 토끼로 출연하고 있는 윌(모리츠 블라이브트로이 분)이 40세 생일을 맞아 차를 도난당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다룬다. 윌은 도난당한 차가 사고로 불타면서 하룻밤 사이에 죽은 사람이 됐다.

윌은 자신이 가족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지 알고 싶어 신분을 숨기고 인도인 은행가 '비제이'로 변장해 자신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죽은 '윌'보다 이방인 '비제이'를 더 좋아하는 가족들과, 황당하게도 자기 남편인줄 모르고 '비제이'와 뜨거운 사랑에 빠져버린 아내 등 관객의 예상을 뒤엎는 일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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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씬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




= '씬시티' 두번째 이야기 '씬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이 개봉했다. 부패와 범죄로 일그러진 도시 '씬 시티'에서 처절한 복수극이 또 다시 벌어진다. 전작의 주인공 형사 존 하티건(부르스 윌리스 분)이 죽고 그의 빈자리를 젊은 피 조니(조셉 고든 레빗 분)가 차지했다.

씬시티의 흉악한 지배자 로크 가문에 대한 복수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된다. 흑백 필름을 사용해 영화 배경인 씬시티의 참혹함을 더하며, 주인공들이 겪는 감정 변화를 흑백의 명암으로 더욱 뚜렷하게 부각했다.

아울러 헐리우드의 내로라하는 배우인 부르스 윌리스, 조셉 고든 레빗, 제시카 알바, 에바그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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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


= 영화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에 등장하는 다마코(마에다아츠코 분)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하지 못해 구직을 포기하고 집에서 빈둥대는 '잉여인간'이다.

그녀에게 있어 유일한 피붙이는 아버지와 시집간 언니다. 결혼한 언니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그녀는 아버지와 함께 '잉여'로운 삶을 살아간다.

어느 날 갑자기 그녀의 아버지에게 애인이 생기면서 그녀의 삶에 위기가 찾아온다. 영화 제목의 '모라토리움'이란 사회적인 의무 수행을 유예하는 기간을 말한다.

그녀가 아버지와 함께하는 생활은 얼마나 지속 될 지, 다마코의 '잉여'로운 생활이 멈추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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