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박병일 자동차 명장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 안티팬 양성 강경대응

▲ 현대자동차 박병일 자동차 명장 고소 /연합뉴스·CAR123TEC

현대자동차가 최근 자동차 정비 전문가로 알려진 박병일(카123텍 대표) 씨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박병일 씨는 지난 2002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자동차 정비 명장'으로 선정된 이후 주요 자동차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언론과 인터뷰를 해온 정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 소장에는 그동안 박병일 씨가 진행한 인터뷰 가운데  아반떼 엔진룸 누수, 아반떼 에어백 센서, 투싼ix 에어백 미전개 사망 사고, 송파 버스 사고 및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와 관련된 인터뷰 등 총 5건을 문제 삼았다.

박병일 씨는 올 초 한 방송 인터뷰에서 아반떼 에어백 센서를 집으며 "방수 처리가가 되어 있지 않아 장치들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의 위험이 있다"라고 발언했다.

박병일 시는 또 지난 9월 빗길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교통사고와 관련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충돌로 인해 바퀴가 빠졌다는 얘기는 자동차 결함일 확률이 70% 이상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정 결과 스타렉스 차량 뒷바퀴 빠짐 현상은 사고 충격에 의한 것으로 차체 결함은 없다고 결론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비 전문가인 박병일 씨가 차체 구조 센서 등 다른 분야에서 확인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를 일반인들에게 알려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한두 번이 아니라 너무 빈번해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재 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나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이는 잘못된 정보나 소문으로 인해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와 '안티팬'을 더 양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대차가 개인을 상대로 고소를 남발하는 것은 안티팬을 더 양산할 수 있어 잘못된 정보를 잡는 더 주력하는 것이 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