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맛집을 찾아서] 수원 행궁동 ‘성일 칼국수’

이원근 이원근 기자 발행일 2015-04-17 제19면

모든메뉴 ‘국내산 재료’ 사용
정부가 지정한 착한가격업소

19_맛집.jpg
손반죽 ‘5천원의 기적’… 바지락 칼국수
삼계탕보다 ‘보양’… 팥칼국수
넉넉한 인심 ‘무한리필’… 식전 보리밥
크기도 맛도 ‘왕’… 왕만두


‘깊은 국물 맛, 직접 반죽해 대접하는 손칼국수의 묘미’.

수원시 화성 행궁동에 위치한 ‘성일칼국수’의 주메뉴는 뭐니뭐니해도 칼국수다. 행궁동을 거닐던 손님들은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이 집을 들렀다가 두 가지에 놀란다. 바로 맛과 착한 가격 때문이다.

이 곳에서 맛볼 수 있는 바지락 칼국수는 흔한 칼국수가 아니다. 이곳 사장님이 직접 반죽하여 낸 면은 여느 집보다 쫄깃한 면발을 자랑한다. 아울러 깊은 국물 맛도 일품이다. 진한 멸치 국물을 이용해 육수를 만들고 바지락과 각종 야채를 넣어 깊은 맛을 우려냈다.



또 이곳에선 팥칼국수도 별미다. 팥은 단백질, 탄수화물, 인, 비타민, 섬유질, 사포닌, 칼륨과 칼슘 등 다양한 성분을 갖고 성인병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당뇨와 신장, 피로 회복에 좋은 대표적인 곡물이 바로 팥이다. 이곳 사장님은 전북 장수 장계면의 팥을 공수해 직접 팥물을 만든다고 한다.

따뜻한 팥칼국수와 칼국수를 먹다 보면 어느새 땀방울이 코 끝을 적신다. 손님들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보양식 사철탕이나 삼계탕보다 낫다는 반응이다.

성일 칼국수는 안전행정부 지정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한 그릇을 먹고 나면 든든함을 느끼지만 가격은 무척 착하다. 바지락 칼국수가 한 그릇에 5천원, 팥칼국수는 6천원에 제공된다.

아울러 이곳에선 칼국수가 나오기 전 보리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양은 정해져 있지 않다. 손님이 원하는 만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성일 칼국수 김도해(67) 사장은 “우리 집에서 제공되는 메뉴는 모두 국내산 재료들로 아내와 함께 직접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칼국수 4천원, 바지락 칼국수 5천원, 팥칼국수 6천원, 왕만두 5천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72번길 12 (031-242-8887).

/이원근기자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