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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자랑거리·33] 권선구 권선1동

김대현·김범수 김대현·김범수 기자 발행일 2016-06-01 제18면

고려말부터 지명으로 이어온 '나눔 철학'

1.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협약식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맺은 기부릴레이 업무협약. /수원시 제공

한림학사 이고 가르침 실천
주민봉사·기부활동 등 활발
커뮤니티·캠페인 '성공모델'


'권선(勸善)'이라는 동 이름은 고려 말 한림학사 이고(李辜)가 벼슬을 내놓고 이곳에 살면서 백성들이 어질고 착하게 살기를 권했는데 그의 높은 인품과 가르침에 많은 백성들이 감화돼 어질고 착하게 살고자 노력했다는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권선1동은 지리적으로 팔달구와 영통구의 경계선과 권선구의 동남권 끝 지역에 위치하며 인구 2만5천여 명, 38통 239반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면적은 1.03㎢에 이른다. 주거와 상권의 조화를 통한 생활기반이 안정된 지역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및 가구거리가 자리잡고 있다.

국도1호선으로 분할돼 있는 지역에는 경기도소방본부, 대한적십자사경기도지사 등의 행정기관 및 금융기관, 유통상가가 구역별로 특색 있게 소재하고 있다. 또 동 지명 유래와 관련된 은행나무인 압각수가 보존돼 있어 마을의 어제와 오늘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3.갈릴리교회급식봉사-(201605)-2
갈릴리교회서 열린 어르신 급식봉사. /수원시 제공

■ 따뜻한 동행

= 현미경 복지행정 구현의 일환으로 시작된 나눔 실천의 참의미는 권선1동 '희망봉사단'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설명된다. 봉사단은 반찬·과일나누기, 급식봉사, 목욕봉사, 저소득층 가정후원, 십시일반 1004 기부릴레이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통장협의회 등 11개 단체를 비롯해 3개 주민자치프로그램 동아리와 관내식당, 안경점, 미용실, 상가 등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를 통해 주민과 수혜자들이 상호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권선1동에는 단체원 중심의 나눔활동을 지역상인과 일반주민까지 확대시킨 1004 기부릴레이 활동이 있다.

기부릴레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권선1동단체협의회가 함께 추진한다. 기부금 전액이 권선1동 취약계층의 복지향상을 위해 사용되기 때문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 웰빙과 힐링의 주민맞춤형 커뮤니티센터

= 권선1동주민센터는 기존 민원실 위주 동 청사 성격을 탈피해 주민 밀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 주민들의 배움을 통한 행복추구 욕구에 부응하고자 28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양한 계층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탄탄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으로 수강생 중심의 자체 동아리가 형성됐고, 새터 풍물단과 올림채 무용단, 진도 북놀이팀은 국제적인 행사에서도 공연을 펼침으로써 문화·예술적 욕구 충족은 물론 지역사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주민자치박람회와 작품발표회에서는 한지공예, 서예교실, 꽃꽂이, 퀼트, 다도교실 등 11개 프로그램이 참여해 주민의 인문학 정서에 동기를 부여하고 있으며, 재능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돕기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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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쓰레기 주민참여 샘플링 검사 활동. /수원시 제공

■ 주민의 손으로 가꾸는 클린마을


= 권선1동 주택가 밀집지역에는 골목마다 쌓여있는 쓰레기를 찾아 볼 수 없다. 권선1동주민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내집 앞 쓰레기통 내놓기 운동' 덕분이다.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의 일환으로 시작된 '내집 앞 쓰레기통 내놓기 운동'은 2015년 하반기에 추진해 권선1동 관내 13개 통 구역에 총 1천500개를 보급하면서 폐기물 감량 우수부서로 선정되는 등 관내 환경정비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

내집 앞 쓰레기통 내놓기 운동은 기존 종량제 봉투째로 대문앞에 놓아 두는 방식에서, 봉투를 쓰레기통 안에 넣어두고 수거업체가 통을 열어 종량제 봉투를 수거해 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김대현·김범수기자 kimd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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