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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1] 미소하우징

임승재 임승재 기자 발행일 2016-07-22 제6면

집안 크고 작은 고장들
多고치는 '만능 수리공'

미소하우징1
주택 수리 전문 기업인 '미소하우징' 김현중 대표는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 체인점을 확대해 보다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모든시설물 고칠 부품·능력 갖춰
일부분야 다루는 기존업체와 대조
'비용 저렴' 설립 2년만에 급성장
"누군가에 기쁨주는 일에 자부심"


요즘 창업이 화두다. 청년 실업의 해법으로도 주목받는다. 인천에서는 인천대 창업지원단이 창업 육성기관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 사업화 자금과 창업교육, 전문가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이곳에서 배출한 이들의 '창업 성공기'를 매주 한 차례씩 싣는다.┃편집자주

멀쩡하던 수도꼭지가 느닷없이 고장이라도 나면 정말이지 난감하기 그지없다. 당장 어디에 연락해야 할지 몰라 진땀을 빼기 마련이다. 기왕 수리공을 부르는 김에 이것저것 한꺼번에 집안 살림을 손보려 해도, "되는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다"는 답이 돌아오기 일쑤다. 또 수리비는 왜 이리 비싼지, 품삯까지 합치면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이다.

이런 불편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업체가 인천에 있다. '수리홈'이란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집(아파트·단독주택·오피스텔) 수리 전문 기업인 '미소하우징'(대표이사·김현중, 전화:1566-4846)이다. 현재 인천 부평에 본사를 두고, 인천 계양·연수와 경기 안산·부천 등에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저희는 집안 시설물을 전부 수리할 수 있는 부품과 시공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김현중(39) 대표는 "기존 설비 업체들은 욕실이면 욕실, 싱크대면 싱크대 식으로 수리가 가능한 분야가 나뉘어 있어 소비자 입장에선 불편할 수밖에 없다. 또 회사규모가 영세하다 보니 문을 닫기라도 하면 AS에 문제가 생긴다"면서 "집안을 싹 뜯어고치는 개념인 인테리어 업종과는 완전히 다르고 비용 면에서도 우리가 많이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미소하우징은 지난 2014년 4월 설립된 새내기 회사. 하지만 김 대표는 이쪽 계통에서 잔뼈가 굵었다. 30대 초반부터 집안 시설물 관리 일을 해왔고, 비슷한 업종으로 회사를 운영한 경험도 있다.

"인천에서 오피스텔을 관리하는 업체(관리사무소) 직원으로 일했을 때였어요. 우수관에서 물이 새든, 양변기가 고장이 나든, 죄다 관리사무소로 전화가 오는 거예요. 집안 시설물은 관리사무소에서 고쳐주는 게 아니거든요. 용돈을 버는 셈 치고 고쳐주면서 1만~2만원씩 받았죠. 당시 제 월급이 220만원이었는데, 그보다 많이 벌 때도 있었어요. '바로 이거다!' 싶었죠." (웃음)

김 대표의 올해 목표는 10억원 이상의 매출과 함께 투자를 받아 인천·경기지역에 체인점을 늘려나가는 것이다. 그는 "언젠가 하반신 마비 장애아들을 둔 할머니 집을 수리해 드리고 그렇게 보람되고 뿌듯할 수가 없었다"며 "누군가를 기쁘게 해줄 수 있는 일이라는 자부심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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