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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촘촘한 교통망' 이천시 문화·산업도시로 질주

박승용·서인범 박승용·서인범 기자 발행일 2016-08-01 제9면

동서남북 전철·도로… '35만 계획도시' 통하다

전철시험운전2
오는 9월께 개통예정으로 시험운행중인 경강선 전철. /이천시 제공

성남~이천~여주 복전철 9월 운행
서울 강남까지 40분 출·퇴근 가능
성남~장호원 도로 내년 개통 전망
6개교차로 국도·지방도 곳곳 연결
교통분산·물류비절감·접근성 UP
지역 경제·관광 활성화 디딤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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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가 35만 계획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5월엔 4천500세대 1만3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리 택지개발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이 승인 났고,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착공도 오는 9월께 있을 예정이다.

또 연간 국내외 관광객 1천여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천 도자 예술촌은 이미 일부 공방에 예술가가 입주, 창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토목공사가 올 연말까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서희 테마공원과 민주화운동기념공원도 개원했다.

시는 이런 각종 사회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 최고의 선진 문화도시로 성장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전철과 자동차 전용도로 등 촘촘한 교통망을 시내·외로 연결해 도시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성남-이천-여주 복선 전철 개통

= 9월께 개통될 것으로 예상하는 경강선(성남-이천-여주 복선 전철)과 관련해 이천에는 신둔, 이천, 부발 등 3개의 역사(驛舍)가 건립, 강남까지 40분이면 닿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행횟수는 하루에 왕복 126회 예정으로, 서울 강남까지 얼마든지 출·퇴근이 가능해진 셈이다.

여기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맞춰 원주-강릉 간 복선 전철이 건립 중이고, 여주-원주 간 전철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또 부발-충주-문경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전철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 이천-충주를 잇는 1단계 사업 착공식이 개최됐다.

이 사업은 2019년에 개통될 예정이며, 충주-문경구간도 2021년쯤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소 10년 이내에 이천은 대한민국 국토의 동서남북 어디로나 통하는 교통의 교차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병돈 시장은 "지난 10년 전부터 복선 전철의 조기 개통을 위해 힘써 왔다"면서 "이런 노력에 힘입어 조만간 이천시에서도 시내를 관통하는 전철 소리가 울려 퍼지게 됐다"고 밝혔다.

남이천나들목
지난해 12월 남이천 나들목 개통식 /이천시 제공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

= 경강선(京江線)에 이어 이천의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 전용도로는 전철과 함께 이천시 교통문화를 확 바꿔 놓게 된다. 성남시 여수동(洞)부터 이천 장호원 간 총 62.5㎞를 잇는 사업으로 성남 여수동부터 광주 초월읍까지는 임시 개통됐고 이천 부발읍까지는 내년에 개통된다.

특히 이천에는 6개의 교차로가 들어선다. 최초 설계 당시에는 4개였지만 이천시의 강력한 건의와 여건이 반영돼 두 개의 교차로가 더 늘어났다. 이천을 통과하는 6개의 교차로는 2개의 국도와 지방도 곳곳으로 연결돼 있어 이천 어디에서나 성남, 분당, 서울 등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조 시장은 "자동차전용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동이천 나들목 설치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에 있는데, 이 역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부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인 남이천나들목

= 남이천나들목이 지난해 12월 개통, 이천 전 지역의 교통 환경 개선은 물론이고, 이천 남부권역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남이천나들목은 최초 관계부서가 동의하지 않아, 전액 지방비 부담 조건으로 조병돈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는 물론이고 경기도를 수없이 찾아가 남이천나들목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해 개통됐다.

남이천 나들목 주변은 5개의 골프장과 독일식 리조트인 테르메덴, 이천 농업 테마공원, 민주화운동 기념공원 등 관광 인프라가 구축된 곳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제 몫을 하고 있다.

조병돈시장
조병돈 이천시장

조 시장은 "시(市)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남이천나들목을 설치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총사업비 362억원의 예산 확보가 급선무였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부처를 수십 차례 방문해 건의한 끝에 국비 20억원, 특별조정교부금 80억원 등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회고했다.

조 시장은 "지난번 남이천나들목 개통으로 이천시는 명실상부한 교통의 요충지로서 한 단계 더 다가섰다"며 "특히, 중부고속도로 교통체증 분산, 물류비용 절감,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자원의 활성화로 지역 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시민의 생활편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촘촘한 교통망 구축

 

= 지난 2014년 9월에 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부발읍 산촌리와 아미리를 연결하는 시도 9호선 도로 확·포장 공사가 준공됐고 산촌-아미 구간 도로가 확·포장돼 농축산업과 첨단산업이 병존하는 부발읍의 새로운 발전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

또 호법 유산-매곡 간 4차선 도로도 준공돼 이천과 안성, 용인을 잇고 동서로는 덕평 IC와 이천 나들목을, 남북으로는 서·남이천 나들목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으로 자리 잡았다.

표교-어농 도로 확·포장 사업은 중부고속도로나들목과 연결되는 시도 12호선으로 농촌 지역 특성을 참작, 농기계와 자전거도로를 설치해 도농복합도시의 지역 특성을 최대한 고려해 시공됐다

전철 공사장
조병돈 이천시장과 관계관들이 전철 운행을 앞두고 최종점검하고 있다. /이천시 제공

#교통 인프라뿐 아니라 안전 중심의 교통정책 추진으로 교통분야 최우수상 수상

 

= 이천시가 교통 인프라 구축에 맞춰 교통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사고 위험이 큰 곳의 시설 개선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했다.

시는 이와 관련해 회전교차로 설치, 건널목 야간조명설치, 지능형 교통신호시스템 구축과 교통안전시설 확충, 어린이 교통공원 조성 및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과 함께 교통문화 선진화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벌여 오고 있다.

이천시는 교통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축을 위해 노력한 결과, 경기도가 실시한 2016년 교통분야 평가 C그룹(인구 16만 이상~30만 미만)에서 지난 4월에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천시는 통합 콜 센터 구축 등 택시분야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어린이 교통공원 조성을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에 힘쓴 점이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병돈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 편의 중심의 안전한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특히, 올 하반기 성남-이천-여주 복선 전철 개통에 맞춰 버스 등 대중교통의 합리적인 노선개편을 통해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편안한 교통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천 /박승용·서인범기자 ps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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