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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용현·학익 1BL 기부채납 부지·건물… 인천시, 활용방안 찾는다

목동훈 목동훈 기자 발행일 2016-08-03 제1면

시립 미술관·박물관 조성등 논의

인천시가 남구 용현·학익 도시개발구역 1블록 기부채납 부지·건물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인천시는 용현·학익구역 1블록 사업시행자인 (주)DCRE가 시에 넘길 땅과 건물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 중이다.

(주)DCRE는 용현·학익구역 1블록 154만㎡ 중앙부에 중소형(전용면적) 공동주택을 짓고 수인선 '학익역' 주변에 업무·상업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신 개발이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차원에서 상업·문화·창조혁신 용지 등 약 10만㎡와 옛 극동방송 건물, OCI(옛 동양제철화학) 본관, 경인방송과 DCRE 건물을 인천시와 남구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시와 (주)DCRE는 기부채납 협약서 초안을 만들어 협의 중이다. 시 개발계획과 관계자는 "기부채납 부지와 건물은 어느 정도 결정됐다. 늦어도 10월에는 협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했다.

시는 기부채납 부지·건물이 넘어올 것을 고려해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 소유권은 1블록 사업이 완료되어야 시로 넘어오지만, 협약에 명시하면 그 이전에도 부지·건물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현재 논의되는 방안은 학익역 주변 부지에 시립미술관과 시립박물관을 조성하는 것이다.

해당 부서·기관은 두 차례 실무회의를 했으며, 오는 5일에는 행정부시장 주재로 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시 개발계획과·문화예술과·문화재과와 시립박물관이 참석한다.

인천은 7대 특별·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시립미술관이 없는데, 인천시는 건립재원과 부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시립박물관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건물이 협소해 이전 대상지를 물색 중이다. 용현·학익구역 1블록에는 8천여 점 이상의 유물을 소장한 송암미술관도 있다.

시립미술관·박물관 조성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확정된 건 아니다. 이 관계자는 "기부채납 협약이 이뤄지면 재정기획관실 등 다른 부서 의견도 들어봐야 한다"며 "기부채납 부지·건물인 만큼 시민을 위한 공공의 목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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