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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강소기업 '세계로'·3]경찰 차량 비디오 시스템, 지피아이코리아

이경진
이경진 기자 lkj@kyeongin.com
입력 2016-11-08 22:21

美 경찰도 인증한 '순도 100% 국산품'

카메라&덕킹
/지피아이코리아 제공

권총지갑 센서 감지 '휴대용 자동녹화 카메라' 개발 성공
연간 5천대 수출 전망… "영국·베트남 등 판로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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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 기업들에게 미국시장 진출은 꿈같은 일이다.

세계 모든 나라의 제품들이 집약돼 경쟁을 펼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진출 그 자체만으로 품질과 기술을 인정받는 셈이다.

(주)지피아이코리아(대표·이소영)는 경찰 차량 비디오 시스템 관련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성장해온 기업이다. 이 회사 연구원들은 미국 경찰차의 비디오 시스템과 관련해 15년 이상의 경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차량번호인식 카메라를 미국 경찰에 제작해 수출하고 있다.



지피아이코리아는 지난해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에 1차 과제로 참여했다. 회사가 참여한 '경찰 휴대용 자동 녹화 카메라' 개발 과제는 경찰이 가슴에 카메라를 부착해 사건 현장을 녹화하는 휴대용 영상 촬영 및 저장장치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도 기술개발과제로 성공한 이 제품은 SD메모리에 Full HD 고화질의 영상녹화가 가능하고 무선으로 비디오 저장장치나 서버로 자동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GPS를 내부에 장착해 사용자 위치를 기록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신호를 받아서 자동으로 녹화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도 갖춰, 경찰이 총을 쏘기 위해 케이스에서 분리할 때 권총지갑 센서에서 카메라 본체로 신호를 보내 자동으로 녹화가 시작되는 기능도 함께하고 있다.

또 경찰차에서 사이렌·경광등 등의 알람 신호를 받아들이는 자동 녹화 기능도 있어 경찰이 본체의 녹화버튼을 누를 시간이 없거나, 실수로 누르지 않을 경우에 대비할 수 있다.

지피아이코리아는 이 제품으로 특허 2건을 확보하고 미국 연방 경찰 내 100% 국산화로 개발 생산된 제품 수출에 성공했다.

개발기간 동안 생산기술 1명·생산인원 5명·연구원 1명·해외영업 1명 등 총 8명의 고용창출을 했고, 지난 9월부터 월 500대 수출을 시작으로 연간 5천대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소영 지피아이코리아 대표는 "개발 완료와 동시에 수출로 이어지는 사업적 성과를 얻을 수 있게 된 과제수행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현재 베트남 경찰청, 쿠웨이트 경찰청, 영국, 미국 등에 샘플을 공급해 수출판로 확보에 나서고 있어 향후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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