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제1호 에너지 나눔 복지사업'으로 '꿈을 키우는 집'에 햇빛발전소 기공식을 연 후 염태영 시장과 관계자들이 함께하고 있는 모습. /수원시 제공 |
폐기물 감량·태양광 발전 확대
6분내 거리 숲 '생태 복원' 속도
시민 대상 '환경교실버스' 운영
지속가능도시재단 지난해 발족
동-서 지역간 균형 발전안 수립
수원역 인근정비 市이미지 개선
'지속가능도시'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수원시는 올해 '마음 설레는 지속가능도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속가능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2011년 '환경 수도'를 선언한 수원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2005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2020년(중기)에는 20%, 2030년(장기)에는 40% 감축을 목표로 세웠다.
수원시는 2020년 중기 목표 달성을 위해 ▲자발적 녹색생활 실천 확대 ▲녹색교통 체계 구현 ▲녹화사업 확대 ▲에너지 고효율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친환경 건축물 확대 ▲효율적 자원사용 체계 등 7개 전략, 36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쓰레기를 소각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폐기물도 감량한다. 자원회수시설 반입 쓰레기 점검, 폐기물 배출량 점검, 음식물 쓰레기 전면 재활용, 시민 홍보·교육 강화 등의 정책을 통해 17만9천682t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폐기물을 14만9천여t으로 줄일 예정이다. 목표를 달성하면 온실가스 발생을 17%가량 줄일 수 있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보급도 확대된다. 에너지자립 기반 구축을 위해 공공건물과 사회복지시설 9개소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한 '나눔햇빛발전소' 건립·운영도 계속된다.
또 민간부문 신·재생 에너지 확산을 위해 단독·다세대주택 옥상, 마트·백화점 등 대형 건물, 아파트 등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면 보조금을 지급한다.
|
수원시는 '6분 거리 내 수원시민의 숲'을 확대해 '녹색 도시'를 만들어간다. 사진은 광교호수공원의 가을./수원시 제공 |
또한 수원시는 올 한해 동안 197개소에 1천813㎾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설비 설치를 목표로 설정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 시비 21억3천900만 원, 국비 14억 원 등 51억여 원이 투입된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도 확대된다. 9월부터 '수원 이동환경교실 버스'를 만들어 찾아가는 환경교육을 실시한다. 또 '녹색 도시 만들기'는 지속해서 진행되는데, 77개소에서 '6분 거리 내 수원시민의 숲'을 조성한다.
광교산·칠보산에서는 생태복원이 이뤄지고, 관내 공원·숲·습지 등에서는 '도시 숲 생태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숲 태교 ▲유아원 체험원 ▲다문화가족·장애우 숲 체험 ▲숲 레저 프로그램 등 '2017 도시 숲 5대 특화 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지속가능 도시 수원'을 만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속가능도시재단은 경제 성장과 사회 안정, 환경 보전이 균형을 이루며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수원시를 만드는 것을 지향한다.
재단을 바탕으로 수원시는 '동서가 조화된 균형발전 도시'를 목표로 지속 가능한 도시정책을 수립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전개한다. 먼저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에 발맞춰 '목표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을 정비해 균형과 조화를 바탕으로 하는 도시공간구조를 구축해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의 기반을 만들 예정이다.
|
수원시는 '찾아가는 환경교육'으로 시민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7월 기후변화체험관 두드림을 방문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염태영 수원시장 모습./수원시 제공 |
또 '수원 군 공항 주변 지역 발전 통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행해 서수원권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한다. '수원역 주변 성매매 집결지 정비사업'은 하루 유동인구가 30만 명에 달하는 수원역과 수원시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현·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