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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수원시 시정진단·5]몸이 편한 안전교통도시

이경진·신선미 이경진·신선미 기자 발행일 2017-02-08 제18면

발빠른 지진대책 흔들리지 않는 시민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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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올해 '선제적 지진 대비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24일 '수원 지진' 발생 직후 염태영 시장(가운데)이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내년까지 공공 건축물 내진평가
재난·기상특보 알림서비스 개시
CCTV확대·취약시설 관리 강화

교통약자 전용택시 등 사업 추진
수원역 환승센터 완공·도로 확충
상습 정체·혼잡구간 해소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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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시민 모두 걱정없이 안전한 삶을 누릴수 있게 한다는 목표 아래, '안전도시'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전 취약계층 위한 다양한 정책 도입은 물론, 교통정책에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제6회 어린이안전대상 국민안전처장관상', '제1회 대한민국범죄예방대상' 셉테드(CPTED) 활동 경찰청장상을 잇달아 받으며 '안전도시 만들기'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최고의 안전도시'를 목표로 하는 수원시는 올해 더 촘촘한 안전 정책으로 '안전도시 수원'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범죄·생활 안전 취약지역의 노후화된 환경을 범죄예방환경 디자인을 활용해 개선하는 '수원 안전마을' 사업은 4개 동(2016년 3개동)으로 확대된다.

범죄예방환경 디자인(셉테드)은 길가의 조명과 조경을 다시 배치하거나 사각지대에 CCTV를 설치하는 등 마을 환경과 디자인을 바꿔 범죄를 예방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는 영화·연무·서둔·원천동이 안전마을로 조성된다.

■ 안전사각지대 최소화 집중. 범죄 예방 CCTV 440대 신설, 220대 교체

수원시는 안전사각지대를 최소화 하기 위해 범죄예방에 큰 역할을 하는 CCTV를 110개소에 440대를 신설하고, 노후 CCTV 220대를 최신형으로 교체한다. 지난 2010년 700대였던 수원시 CCTV는 지난해 말 6천800여 대로 6년 만에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도시안전통합센터 직원들은 24시간 CCTV를 보며 수원시 곳곳을 살피고 있다.

지난해 10월 수원 권선구 남쪽 2km 지역에서 진도 2.3 규모 지진이 발생한 이후 지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수원시는 올해 '선제적 지진대비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2020년 완료 예정이었던 공공건축물, 교량, 수도시설에 대한 '내진 성능 평가'는 시일을 앞당겨 오는 2018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또 지난달 16일부터 지진을 비롯한 태풍, 호우, 대설 등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전파하는 '수원시 재난 및 기상특보 알림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민안전처는 진도 3.0 이상일 때 재난문자를 발송해 '수원 지진' 때는 시민들이 지진이 발생한 사실을 곧바로 알 수 없었다.

재난 예방을 위한 시설물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도로, 공동주택, 대형 공사장 등 재난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정기적으로 시행해 시설물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한다. 2~5월에는 국가안전대진단을 하고, 소규모 시설물을 대상으로 '무료 안전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전 취약계층인 초등학생들을 위한 안전 정책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등하굣길에 '보행 안전지도사'가 아이들을 데려다주는 '어린이 보행안전지도 사업'이 97개 초등학교에서 이뤄지고, 2015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생존수영강습'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자전거 교실'은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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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지난해 말 안전 정책 관련 상을 잇달아 받으며 '안전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했다. 사진은 '제6회 어린이안전대상 국민안전처장관상' 수상 후 도태호 제2부시장과 관계자들. /수원시 제공

■ 시민 의견 수렴해 교통 정책에 반영,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

교통 정책은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만들어간다. 매달 시민, 교통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교통포럼'을 열어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교통 문제가 있는 장소를 추천받으면 현장을 확인한 후 개선 방안을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형식이다. 토론결과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담당 부서에 통보된다.

교통 약자를 위한 특별 택시(휠체어 탑승설비 장착)는 지난해 12월 10대를 증차해 수원시에서 운행되는 교통약자 전용 특별택시는 68대가 됐다. 2018년까지 20대를 추가로 구매해 법정 대수의 두 배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교통약자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시설을 개선해 어린이,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이 안심하고 거리를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은 어린이, 초·중·고등학생,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보도 정비, 맨홀·경계석 턱을 낮추는 '장애-free 수원'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된다.

수원역 일대 혼잡 해소와 환승 시간 단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수원역 환승센터는 4월 완공된다. 2010년부터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노면전차(트램)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노면전차는 수원역, 화성행궁, 수원케이티위즈파크, 장안구청에 이르는 6㎞ 노선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 사업도 이뤄진다.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 민간투자사업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진행되고, 고색동·율전동에도 도로가 개설된다. 또 상습적으로 정체되는 구간을 선정, 신호체계를 개선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 계획이다.

/이경진·신선미기자 lk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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