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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TV토론]문재인·유승민·심상정, '소득주도 성장론' 두고 설전

신지영 신지영 기자 입력 2017-04-28 21: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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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5차 TV 토론회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리고 있다. 토론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자리하고 있다. /서울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28일 중앙선거방송토론회 주관으로 열린 2차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소득주도 성장론'이 화두로 떠올랐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였다. 소득주도 성장론을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 "소득주도 성장은 성장의 해법이 아니다. 나눠준다는 말만 있을 뿐 어떻게 성장할 것이냐에 대한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 후보는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하겠다는 문 후보의 주요 공약에 대해 "일자리를 세금으로 만들겠다는 것으로 옳지 못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가계 소득이 증가해야 내수가 살아나고, 그것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 그 과정에서 최저임금 인상 등의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유 후보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도 "소득주도 성장은 도대체 어디서 돈을 벌지에 대한 것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심 후보는 "분배가 성장이라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바마, 메르켈, 아베 모두 최저임금 등에 집중한다. 기업이 투자해서 (돈을) 버는 것 말고, 돈이 돌아 내수가 성장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유 후보는 "문 후보와 심 후보 모두 분배가 성장이라고 얘기하지만, 그건 성장이 아니다. 중국, 미국이 분배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복지보다 그게(성장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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