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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신공]놀면서 배우는 창의융합교실-제4차 산업혁명 준비하기

경인일보 발행일 2017-05-09 제18면

굴뚝산업·AI·정보통신 망라 '기술혁신'

중공업·자동화시스템 산업혁명 거쳐
사물인터넷·3D 프린팅 등 연계 '협업'
기존직업·새로운 직종 세대교체 예고


"선생님, 4차 산업혁명이 뭐예요?" 요즘 '4차산업혁명'에 대해 묻는 친구들이 부쩍 많아졌다. 기술의 혁신으로 인해 사회, 경제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난 시기를 '산업혁명'이라고 한다.

인류는 현재까지 세 번의 산업혁명을 맞이했다. 먼저 1784년 영국에서 시작된 석탄과 철을 이용한 증기기관과 기계화로 대표되는 1차 산업혁명과 1870년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 경공업과 중공업으로 산업이 전환된 것을 2차 산업혁명이라 부른다.

그리고 1969년 컴퓨터의 발달과 인터넷, 자동화 시스템이 산업을 주도하게 된것을 3차 산업혁명으로 분류한다.



많은 과학자와 경제학자들이 우리는 3차 산업시대의 끝자락을 살아가고 있으며 벌써 4차 산업혁명시대가 시작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3차 혁명을 예측하고 미리 준비했던 인물들이 큰 성공과 함께 3차 산업시대를 주도하게 됐던 것처럼 4차 혁명을 미리 준비하는 인물들이 4차 시대를 이끌며 성공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 한다.

그렇다면 제4차 산업혁명은 무엇이며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4차 산업혁명은 2010년 독일의 'High-tech Strategy 2020'의 10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Industry 4.0'에서 제조업과 정보통신이 융합되는 단계를 의미하는 용어로 처음 등장했다.

이후 세계 각국의 정치, 경제 지도자들이 모이는 2016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의 주제로 선정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됐다.

WEF에서는 4차 산업혁명(인더스트리 4.0)은 3차 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과 바이오산업, 물리학 등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WEF의 설명을 쉽게 풀어보자면 '기술과 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창조를 이뤄내는 시대'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즉 4차 혁명은 기존의 기술들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바이오테크놀로지 등의 새로운 기술들이 하나로 융합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새로운 창조물을 만드는 시기다.

따라서 자신의 재능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 창조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 및 협업을 통해 발전시키는 사람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곧바로 도태되는 시기다. 기술과 인간관계의 융합에 성공하는 사람만이 살아남게 되며 융합에 성공한 자와 성공하지 못한 자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된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WEF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까지 710만개의 직업이 사라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학생들의 65%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21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기술과 인간관계의 융합이 중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가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그것을 얻기 위해 오늘 하루를 즐기며 최선을 다하기를 권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가족, 친구들과 함께 나누면서 새로운 창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제4차 산업혁명 준비의 첫 단추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1989)에서 존 키팅 선생님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 때를 놓치지 마라. 소년들이여, 삶을 비상하도록 만들어라.'

/안달 평택 효덕초 교사

※위 창의융합교실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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