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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5.9 대선]새 대통령, 내일 국회서 당선증 받고 취임선서

송수은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17-05-09 제4면

인수위 없이 바로 업무시작 영향
심상정, 유일하게 광화문 취임식 고려

9일 조기대선에서 당선되는 새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취임식은 12월 새 대통령이 선출되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주도로 준비를 시작, 이듬해 2월 25일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해외 정상 등 귀빈을 초청해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번 조기대선의 경우 인수위 없이 바로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 대부분 후보는 국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취임선서를 하는 것으로 이를 대체하는 분위기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이하 기호순)의 경우 당선이 될 경우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 후보 측 일각에서는 이날 약식으로 선서하되, 이후 광화문에서 공식 취임행사를 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역시 당선되면 대규모 취임식은 열지 않고 10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선서 후 곧바로 청와대로 들어가 업무파악부터 할 예정이다. 홍 후보 역시 국정을 수습한 뒤에는 광화문에서 공식 행사를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역시 대규모 취임식은 하지 않고 국회에서 선서만 한 뒤에 곧바로 업무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도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선서를 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처럼 다수 후보가 '국회 취임선서'를 선호하면서 국회 사무처는 9∼10일 국회 내 주차를 제한하기로 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

다만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의 경우에는 5당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광화문에서 취임식을 열고 취임선서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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