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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인의 세계·(18)생활체육지도자 윤아영씨]"수업 기다리시는 어르신들 볼때 보람"

강승호 강승호 기자 발행일 2018-05-25 제19면

수원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4
수원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 윤아영씨가 노인시설에서 스포츠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수원시체육회서 7년째 시민과 호흡
매일 경로당 3곳 방문해 운동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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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체육회는 비인기종목이라고 말하는 아마추어 선수 육성 및 지원, 체육 저변 확대, 스포츠 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는 시민들과 호흡하기 위해 스포츠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체육회는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생활체육지도자들을 고용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노인시설 등 수요층을 위해 현장에 파견한다.



수원시체육회에서 7년째 생활체육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윤아영(여)씨는 "생활체육지도자는 수요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직업"이라고 소개했다.

수원시체육회에는 윤씨와 같은 생활체육지도자가 13명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생활스포츠지도사와 노인스포츠지도사(65세 이상), 유소년스포츠지도사 자격 등을 소지하고 있다.

윤씨의 경우 매일 경로당 3곳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운동을 도우며 때로는 어르신들을 어르고 달래며 운동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동별로 체조를 원하는 분들이 접수를 하고,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처음 보시는 분들은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지켜보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생활체육지도자들은 계약직 신분이지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윤씨는 "어르신 중에는 일주일 한 번 수업인데 준비까지 다 해놓고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신다. 그때가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어르신들의 운동신경이 둔해져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당하는 경우들이 많다"며 "취약계층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이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신체노화는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운동을 통해 건강과 활력을 찾으실 수 있도록 돕는 게 생활체육지도자다"고 전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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