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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북미정상회담 취소' 여파로 하락 출발… 다우지수 0.5% ↓

디지털뉴스부 기자 입력 2018-05-24 23: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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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4일 6·12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된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54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61포인트(0.5%) 떨어진 24,761.2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77포인트(0.5%) 낮은 7,395.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59포인트(0.41%) 하락한 7,395.37에 거래됐다. 사진은 지난 18일 한 트레이더가 상황판을 보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4일 미국과 북한의 6·12 정상회담이 취소된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54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61포인트(0.5%) 떨어진 24,761.2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77포인트(0.5%) 낮은 7,395.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59포인트(0.41%) 하락한 7,395.37에 거래됐다.

시장은 북한 관련 불확실성과 주요국 무역갈등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미 국채금리의 향배 등도 핵심 관심사다.



특히 이날 오는 6월 개최가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이 취소 소식이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싱가포르에서 내달 12일 열리기로 예정된 정상회담이 취소됐다는 편지를 썼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편지에서 "슬프게도 김 위원장이 최근 성명에서 보여준 엄청난 분노와 적개심 때문에, 나는 이번에 오랫동안 계획한 정상회담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느낀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의 대미 외교 담당 최선희 부상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취소 방침을 밝히기에 앞서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미국이 우리를 (정상)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무역갈등 우려도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에는 상무부에 수입 자동차에 대해 최대 25%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면, 수입 제한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 '무역확장법 232조'가 자동차에 적용될 수 있는지 검토하라는 주문이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수십 년 동안 수입차가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침식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미국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관련국들이 일제히 반발하면서 무역전쟁 확산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미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은 경감됐다. 전일 공개된 5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물가 상승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강화됐다.

국제유가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 증가 전망으로 큰 폭 하락했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4% 하락한 70.68달러에, 브렌트유는 1.42% 하락한 78.67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0.0% 반영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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