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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마지막 주말 유세 성남에서 출발 "4대 퍼스트 실천하겠다"

강기정 강기정 기자 입력 2018-06-09 15: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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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6일 오후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열린 정책협약식 및 유세 현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6·13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 유세를 성남 모란시장에서 시작했다.

9일 오전 10시 모란시장에서 이재명 후보는 자신을 '옛날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을 '집'으로 표현하며 "'집'에 돌아왔다. 집에 온 김에 제 아내도 같이 왔다. 요즘 이 사람 고생 많다"고 부인 김혜경 여사를 소개했다. 

그는 '여배우 스캔들' 등을 염두에 둔 듯 "그렇다고 제가 굴복하는 사람 아니라는 것 아시죠"라고 물은 후 "오직 여러분, 국민의 힘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 앞으로도 어떤 장애, 음모, 흑색선전에도 굴하지 않고 여러분과 손잡고 굳건하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청산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분단과 남북 간 전쟁 위기를 권력 유지에 이용하는 세력, 기득권자를 편드는 부패세력, 바로 자유한국당이다. 한국당에서 갈라져 나와 아닌 척하면서 나쁜 짓 하는 바른미래당도 청산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물론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등을 거듭 거론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에도 각을 세웠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모란시장 유세에서 "4대 퍼스트, 4대 일등 정책을 실천하겠다"며 '문재인 퍼스트', '민주당 퍼스트', '경기 퍼스트', '도민 퍼스트'를 강조했다. 모란시장 상인들은 성남시장 재직 시절 모란가축시장 환경을 개선하는 데 앞장선 이재명 후보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1시간 뒤인 오전 11시 모란시장은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유세에 나서며 이재명 후보 성토의 장이 됐다. 

김영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 시비는 이제 경기도를 넘어 전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문제를 정리하지 않은 채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다면 도정도 크게 흔들리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한다. 후보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면 즉시 후보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성규 민중당 후보는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도지사 후보로 나온 것인지 삼류 황색언론 기자를 자처하는 것인지 분간이 안 될 지경"이라며 김영환 후보를 비난했다. 

홍 후보는 "이번 선거만큼 민생은 온데간데 없는 '카더라'식 인신공격, 진흙탕 싸움만 난무하는 선거가 있었냐는 분노, 한탄이 터져나오고 있다. 그 선두에 김영환 후보가 있다. 한국당의 2중대 노릇을 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김 후보의 '바른미래'가 한국당이 아니라면, 남은 기간이라도 도지사 후보답게 부끄럽지 않도록 처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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