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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산하단체장 7명 일괄사표 '주목'

김학석 김학석 기자 발행일 2018-06-15 제13면

후임 시장에 선택의 폭 넓혀주고
재신임 여부 묻기위해 제출한 듯
취임전 이례적, 기선잡기 분석도

화성시 산하 단체장들이 재임 중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 산하단체인 도시공사 강팔문 사장, 문화재단 권영후 대표이사, 인재육성재단 이조원 상임이사, 여성가족재단 노영래 대표이사, 푸드통합지원센터 이원철 이사장, 자원봉사센터 김영율 이사장, 체육회 박종선 상임부회장 등 7명이 지난 12일 일괄사표를 임명권자인 채인석 현 시장에게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하단체장이 현직 시장 재임 중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통상적으로 자치단체 산하 단체장은 후임 시장이 취임한 뒤 일정기간을 거쳐 사표를 제출하는 것이 관례다.

이들은 후임 시장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재신임 여부를 묻기 위해 서둘러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민선 7기를 이끌 서철모 더불어민주당 화성시장 당선자가 취임(7월 2일)하기도 전 사표를 제출한 것은 조직을 흔들 수 있기 때문에 기선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채인석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공천과정에서 여의치 않자 서둘러 불출마를 선언하고 역대 화성시장 중 유일하게 임기를 마친 시장으로 기록됐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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