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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러시아까지 붉은 물결, 하나 된 목소리로 "코리아 파이팅" ②

강승호 강승호 기자 발행일 2018-06-19 제18면

5시간 전부터 경기장 도착 열성
원정팬 숫자는 적지만 '큰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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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정 응원단이 18일 오후 3시(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2018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열리기 5시간 전부터 경기장에 도착해 '대~한민국!'을 외치며 분위기를 북돋고 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강승호 특파원 kangsh@kyeongin.com

"스웨덴과 멕시코, 독일 저승으로 데려가겠다."

18일 오후(현지시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원정팬들이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 도착해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1차전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열리지만 5시간 전부터 경기장에 도착한 한국 응원단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현지 교민과 한국에서 온 팬 등 수백 명이 유니폼과 머플러, 페이스 페인팅 등을 준비해 응원전을 시작했다.



갓이나 전통 의상을 입고 외국인 관중과 사진을 찍어주며 한국을 알리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대표팀 공식 서포터스 '붉은악마'는 오전 11시부터 응원에 사용할 태극기를 나눠주고 응원전을 주도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 중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한복과 하회탈을 쓴 응원단이 눈에 띄었고 러시아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사진을 찍어주는데 여념이 없었다.

서울에서 친구 3명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는 안경일씨는 "다른 건 없다. 단 한가지 한국이 승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국을 상징하는 한복과 하회탈을 쓰고 왔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 원정응원단 1천500여명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응원단은 3만여명이 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국 응원단의 열기는 숫자는 적었지만 그 이상이었다.

최규석씨는 "스웨덴을 먼저 저승으로 데려가고 멕시코와 독일까지 데려가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아이슬란드가 아르헨티나와 무승부를 거뒀고 한국과 같은 조인 멕시코는 독일에 1-0으로 승리해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안 씨는 "이번 대회에 이변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도 스웨덴전에서 패하더라도 멕시코와 독일과의 경기에서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며 "열심히 한다면 한국 대표팀에게도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어느 광고에서 안정환씨가 말하듯 뒤집어 버려 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니즈니노브고로드/강승호 특파원 kang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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