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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기본역량 진단결과 희비]1단계 통과 '안도'-대학 존폐위기 '패닉'

손성배·배재흥 손성배·배재흥 기자 발행일 2018-06-21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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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0일 2018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86개 대학(일반대학 40개교·전문대학 46개교)이 정원감축·재정지원 제한 범위를 결정할 '2단계 평가'를 받도록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 당시 D등급을 받은 한 대학의 교수회의 모습. /연합뉴스

 

대학통합 등 구성원 노력 결실

2단계 평가대비 비상팀 운영도

'2018 대학 기본역량 진단결과'가 발표된 20일 경인지역 대학의 희비가 엇갈렸다.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 대학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최종선정까지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이번 결과는 대학 통합과 학사교육과정 전면 개편, 융합교육 강화 등을 지속해서 추진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김인규 경기대 총장도 "우리 대학이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것은 모든 구성원이 노력해준 결실"이라며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대학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까지 재정지원이 제한됐던 동남보건대학도 이번 1단계 평가를 통과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홍종순 동남보건대 총장은 "수도권 우수 보건전문대학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가가 마련됐다. 모든 교직원들이 합심해 이뤄낸 자랑스런 결과"라고 자축했다.

하지만 이번 평가로 사상 처음 정원감축 권고와 재정지원 제한 위기에 직면한 대학들은 그야말로 '패닉'상태다.

경기남부권 A대학은 교내 보직자들을 중심으로 비상대응팀을 꾸려 오는 8월 '2단계 평가'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교육부의 이번 평가를 납득하지 못하겠다"며 "지표에서 어떤 부분이 미흡한지 철저히 분석해 2단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대인 B대학도 그야말로 초상집이다.

B대학 관계자는 "이번 대학평가는 최근 3년 간의 성과를 기준으로 진행됐는데, 우리 대학의 경우 이 기간 학내분규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제재 대상 대학이 되지 않게끔 2차 평가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7시 현재까지 본지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경인지역에서 ▲가천대 ▲가톨릭대 ▲강남대 ▲경기대 ▲경기과기대 ▲경민대 ▲경복대 ▲경인여대 ▲경희대 ▲농협대 ▲단국대 ▲대림대 ▲대진대 ▲동남보건대 ▲동서울대 ▲동아방송예대 ▲동원대 ▲루터대 ▲명지대 ▲부천대 ▲서영대 ▲성결대 ▲성균관대 ▲송담대 ▲수원대 ▲신구대 ▲아주대 ▲안산대 ▲안양대 ▲여주대 ▲연성대 ▲유한대 ▲인천대 ▲인천재능대 ▲인하공전 ▲인하대 ▲중부대 ▲차의과학대 ▲평택대 ▲한국관광대 ▲한국복지대 ▲한국외대 ▲한국산기대 ▲한국항공대 ▲한세대 ▲한신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협성대 등이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배·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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