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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경기스포츠과학센터 과제와 나아갈 점·(상)]더디게 느는 이용자

강승호 강승호 기자 발행일 2018-09-18 제18면

오랫동안 활용한 운동법 고수… 과학적 방식 꺼리는 지도자들

보수적 접근 탓 여전히 방문 적어
접근성 좋지 않은 점도 약점 지적


경기지역 아마추어 스포츠 지도자들이 경기스포츠과학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스포츠과학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0월 도체육회관 3층에 설립한 센터가 설립된 후 매년 1천500여명이 이용했다.

경기스포츠과학센터가 안정적으로 정착하자 전라남도체육회와 제주도체육회도 스포츠과학센터 개소를 추진 중이다.



외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지만 개선할 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현재 도내 경기도체육회에 등록된 아마추어스포츠 선수가 2만4천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이용실적이 많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한 번 방문한 선수들은 다시 방문해 상담 및 프로그램 지원 등을 받고 있지만 신규 이용자 증가 추이는 더디다는 게 경기스포츠과학센터측 설명이다.

지역 체육계는 경기스포츠과학센터의 이용자 추이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지 않는 건 지도자들이 아직 과학적 접근을 꺼리고 있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또 경기스포츠과학센터의 홍보를 도체육회가 도움을 주고 있지만 직속 기관이 아니다 보니 파급력이 약하다는 점과 센터가 입주해 있는 도체육회관이 접근성이 좋지 않은 점 등도 원인으로 보고 있다. 경기 남부권에 위치해 있다 보니 동부권이나 북부권 선수들의 이용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정연성 경기스포츠과학센터장은 "지도자들과 선수들을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다. 지도자들이 오랫동안 운동했던 방법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센터장은 "아직까지 너무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지도자들도 많다. 한 번 와 본 지도자들은 계속 오게 되는데 한 번 오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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