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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소감 없는 '대종상 영화제'… 배우들 대거 불참, 반쪽짜리 시상식, 1% 시청률 '굴욕'

손원태 손원태 기자 입력 2018-10-23 10: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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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진행을 맡은 배우 김규리(왼쪽)와 신현준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자들이 대거 참석하지 않으면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는 배우 신현준과 김규리의 진행 아래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개최됐다. 

 

1부에는 남녀 신인상을 비롯해 조연상과 신인감독상, 미술상, 의상상, 편집상 등 시상이 이뤄졌고, 2부에는 남녀 주연상과 감독상, 특별상, 최우수 작품상 등이 시상됐다. 

 

영화제 측은 "공정하고 신뢰성을 바탕으로 다시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영화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지만, 시상식 당일에는 수상자 대부분이 참석하지 않아 반쪽 시상식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다.

 

영화 '소공녀'로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전고운 감독부터 여우 조연상의 배우 진서연, 남녀 주연상의 배우 황정민과 나문희 모두 시상식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외에도 음악상을 수상한 '남한산성'의 류이치 사카모토와 영화 '버닝'으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 등도 참석하지 않아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이 같은 시상식에 시청률 또한 1%의 벽도 넘기지 못했고, 시상식의 꽃인 수상 소감 또한 좀처럼 들을 수가 없어 아쉬움만 남겼다. 

 

한편 대종상 영화제는 지난해 이어 TV조선의 중계로 생방송됐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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