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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조사 받는 분당경찰서 앞 보수단체와 장외전 치열

강기정 강기정 기자 입력 2018-10-29 10:49:00

이재명 지지 표적수사 규탄 집회6
29일 오전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단체가 성남시 분당경찰서 앞에서 이 지사의 각종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표적수사라 주장하며 이 지사를 응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9일 오전 10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 가운데, 이날 아침부터 분당경찰서 앞은 이 지사 지지 단체와 보수단체간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지지단체는 250여명, 보수단체는 30여명이 각각 모였다. 이 지사가 오전 9시 50분께 분당서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이재명은 무죄다" "힘내라 이재명"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지사는 10여분에 걸쳐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반면 보수단체인 애국시민연합 등은 "이재명이 적폐다"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으로 맞섰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자신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고 주장하는 김사랑(본명 김은진)씨도 집회에 참여했다.

이재명 지지 반대 구속 촉구 집회
29일 오전 이재명 경기도지사 구속을 촉구하는 보수단체가 성남시 분당경찰서 앞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구속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 지사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고 주장한 김사랑(본명 김은진, 오른쪽)씨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경찰은 6개 중대를 분당서 주변에 배치하고 두 단체 사이에 일정 간격을 둬 만일의 충돌에 대비했다.

한편 이 지사는 오전 10시 2분께 "경찰에서 조사하면 다 밝혀질 일"이라며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정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사필귀정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조사에 임하는 소회를 밝혔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등과 관련해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강기정·신지영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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