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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단체가 성남시 분당경찰서 앞에서 이 지사의 각종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표적수사라 주장하며 이 지사를 응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
29일 오전 10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 가운데, 이날 아침부터 분당경찰서 앞은 이 지사 지지 단체와 보수단체간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지지단체는 250여명, 보수단체는 30여명이 각각 모였다. 이 지사가 오전 9시 50분께 분당서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이재명은 무죄다" "힘내라 이재명"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지사는 10여분에 걸쳐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반면 보수단체인 애국시민연합 등은 "이재명이 적폐다"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으로 맞섰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자신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고 주장하는 김사랑(본명 김은진)씨도 집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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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이재명 경기도지사 구속을 촉구하는 보수단체가 성남시 분당경찰서 앞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구속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 지사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고 주장한 김사랑(본명 김은진, 오른쪽)씨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
경찰은 6개 중대를 분당서 주변에 배치하고 두 단체 사이에 일정 간격을 둬 만일의 충돌에 대비했다.
한편 이 지사는 오전 10시 2분께 "경찰에서 조사하면 다 밝혀질 일"이라며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정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사필귀정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조사에 임하는 소회를 밝혔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등과 관련해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강기정·신지영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