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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노란 조끼' 요구 대폭 수용… "책임 통감한다" 부유세 복원은 거부

박주우 박주우 기자 입력 2018-12-11 09: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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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생방송을 통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동안 '노란 조끼' 시위에서 분출된 요구들을 대폭 수용하고 자신의 과오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대국민 담화에서 이른바 '노란 조끼' 집회에서 분출된 요구들을 대폭 수용하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저녁 생방송 연설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 저소득 은퇴자의 사회보장세 인상 철회 등을 발표했다.

다만 대폭 축소 개편한 부유세를 원상복구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은 "내년 1월부터 근로자의 최저임금이 월 100유로 인상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일을 통해 존엄하게 살 수 있는 프랑스를 원한다"고 말했다.



마크롱의 이번 발표는 한 달간 전국에서 이어진 이른바 '노란 조끼' 시위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것이다ㅏ.

그는 "집회 초기 국면에서 제대로 답을 드리지 못했고, 저의 주의 깊지 못한 발언으로 여러분께 상처를 드렸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자신의 전반적인 국가개혁노선의 유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세금을 더 신속하게 내리고 정부지출을 통제하는 등 강력한 조치들로 사회경제적 위급함에 응답할 것이지만 유턴을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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