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부천 폐창고 불에 탄 시신, 60대 남자 확인…극단적 선택 가능성

부천 폐창고에서 불에 탄 발견된 시신(11일자 7면 보도)은 60대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타살흔적이 없어 극단적인 선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결과에서 사망자는 심곡동 인근 고시원에서 8년간 거주해 온 A(60)씨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신체에서 목졸림 흔적이나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기도에서는 연기를 들이마신 흔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되기 전날인 지난 9일 오후 9시30분께 사건 발생 70~80m가 떨어진 지점의 폐쇄회로(CC)TV영상을 확인해본 결과 A씨가 고시원에서 쇼핑백을 혼자 들고 폐창고로 이동한 모습을 포착했다. 한편 경찰은 쇼핑백안에 유해성 물질이 있는 것으로 보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천/장철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