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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중계 이어 폭력논란 석주일, "죽는 날까지 반성하겠다" 사과… 반응은 냉랭

디지털뉴스부 기자 입력 2019-01-14 09: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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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코치' 석주일 /석주일 아프리카TV 인터넷 방송 캡처

과거 휘문고 코치 당시 선수 폭행으로 파문을 일으킨 석주일 전 코치가 사과했다.

13일 석주일은 전주 KCC 와 부산 KT 경기 인터넷 중계에 앞서 7분30초 가량의 사과 방송을 내보냈다. 석주일은 평소 인터넷 방송에서 현역 선수들을 비난했던 것과 이날 불거진 과거 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사과했다.

석 전 코치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멈춰야 할 때 멈추지 못하고, 그만 둬야 할 때 그만두지 못한 제 잘못이다"며 "정효근 선수 부모님 뿐만 아니라 제가 비난했던 KBL 모든 관계자분들, 심판, 선수,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또한 "코치 시절 폭력을 행사했던 선수들, 정말 미안하다. 그 일로 징계를 받고 학교를 그만두고 제가 방황하고 있을 때 아프리카TV에서 제가 제일 좋아했던 농구를 봤다. 여러분과 함께 즐겼다. 그렇지만 그것도 거짓이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떠날 날이 올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정말 때가 된 것 같다"며 "죽는 날까지 반성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인천 전자랜드 소속 정효근 선수가 과거 석주일 전 코치의 폭행 사실을 폭로했다. 정효근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석주일이 자신을 욕하는 영상과 함께 폭로글을 게재했다.

정효근은 "석주일 전 코치는 제 기억 속 휘문고 코치 시절 엄청난 폭력을 가했던 '폭력 코치님'으로 남아 있다"며 "중학교 선배가 잦은 구타로 인해 농구를 그만두고 뉴스 인터뷰했던 사실을 기억하느냐"고 언급했다. 이어 "휘문고 코치 시절은 물론 발로 부위 가릴 것 없이 때렸다"며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먼저 인지시켰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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