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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진상조사 TF단 동행]한국당 목포행 "孫 투기 의혹 특검·국조" 재차 압박

정의종 정의종 기자 발행일 2019-01-23 제5면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 찾은 한국당<YONHAP NO-2848>
22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손혜원 랜드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한선교 의원 등이 전남 목포시 역사문화거리를 찾아 건물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초권력적 직권남용 낱낱이 밝힐것
정의당 제외 2野도 국회공세 가세

자유한국당은 22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화력을 집중하며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직접 목포를 방문한 가운데,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문체위 회의를 열어 특검과 국정조사에 응하라고 압박했다.

전남 목포를 방문한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목포시청에서 현장 보고를 받은 뒤, 손 의원 조카와 지인 등이 샀다고 알려진 '창성장'을 방문했다.

역사문화공원 지정과정에 손 의원이 개입한 과정과 투기 의혹을 짚으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근대문화역사공원 사업은 매우 좋은 사업으로 거기에 정착된 시민을 위한 사업이 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목포 시민을 위한 사업들이 특정인과 특정인 일가를 위한 사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시민들과 만나서도 "이 지역이 외부에서 온 투기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투전판으로 돼선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방문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여기서 어떠한 일이 벌어졌는지 열심히 추적해 특정인들에게 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목포 방문에는 '손혜원 랜드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들도 동행했다.

한선교 TF단장은 "모든 일에 공과 사는 구분돼야 한다. 손 의원은 문화에 미친 것이 아니고 돈에 미친 것"이라며 "손 의원의 초권력적인 직권남용에 대해 낱낱이 밝히겠다"고 성토했다.

손 의원에 대한 공세에 정의당을 제외한 야당들도 국회에서 일제히 가세했다.

바른미래당은 청와대와 여당이 검찰 수사에 철저히 응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고 민주평화당도 논평을 통해 검찰 수사와 별개로 국회 차원에서 관련 상임위를 열고 국정조사에 임하라고 강조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문화체육관광위 전체회의에서도 성토가 이어졌다.

한국당 박인숙 의원은 손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조건없는 검찰 조사를 받으라고 주장하면서 13가지 의혹을 제기했고,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도 정상적으로 상임위를 열어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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