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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임 의원, 5분 발언 '쓴소리'… "성남시, 문화·예술 전문가 없다"

김순기 김순기 기자 발행일 2019-04-24 제6면

성남시의회 김선임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
김선임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 /성남시의회 제공

행정직 17명이 450억대 사업 다뤄
예산 적은 도시보다 직원수도 적어
축제·공연 중복도… '플랫폼' 제안

성남시의회 김선임(더불어민주당, 태평1·2·3, 고등, 시흥)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2일 성남시의회 제24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시의 문화예술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내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우선 인력·전문가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 시에서 문화예술분야 전문가는 1명도 없이 행정직 17명이 450억여원의 예산을 가지고 문화, 예술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며 "우리 시와 규모가 비슷한 수원, 고양, 용인, 화성시의 경우 평균 예산은 320억여원으로 우리보다 적은 반면 직원은 오히려 5~6명 정도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예술팀은 2명의 행정직 직원이 광역단체 규모의 시립 합창단·교향악단·국악단·소년소녀합창단 등에 대한 각종 행사 운영 지원과 민간 예술 단체인 예총·민예총에 대해 53개 사업을 지원하고, 250여 민간예술단체와 문화원도 지원·운영하고 있다"며 "문화예술 행정에 계약직이라도 전문가를 배치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축제·공연의 문제점도 짚었다. 그는 "그동안 축제를 보면 자신만의 특색있는 축제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고유성을 상실했으며, 유사 축제나 공연이 중복 개최되고 일부 이벤트로 전락해도 효율적인 통제 장치가 없는 실정"이라며 "시민들의 참여도가 낮은 축제나 공연은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폐지하고, 계절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치러지거나 성격이 비슷한 축제나 공연은 서로 통합·조정하는 등의 정책을 수립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문화·예술 플랫폼'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특정 문화주간, 예술주간을 정하고 집중적인 홍보를 통해 주민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이라며 "시민 모두가 다 함께 누리는 문화, 예술정책을 강화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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