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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떠들어"… 초등학생에게 스테이플러 던진 50대 담임교사 입건

공승배 공승배 기자 입력 2019-05-22 20:58:53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에게 스테이플러를 집어 던진 50대 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서부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서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 A(51)씨를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초등학교 교실에서 수업 도중 4학년 학생 B군에게 사무용 스테이플러를 집어 던져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코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학교 측으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 들은 B군의 부모는 이날 오후 2시 45분께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군이 수업 시간에 소란을 피우고 말을 듣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상태로, 추후 B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B군의 부상 정도, 학대 여부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A씨가 맡던 학급의 담임 교사를 교체하고, A씨를 수업에서 배제하도록 조치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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