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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 레이노병 투병, "과호흡으로 정신 잃어"

손원태 손원태 기자 입력 2019-06-13 13: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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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 레이노병 투병, "과호흡으로 정신 잃어" /조민아 인스타그램
 

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레이노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조민아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발이 끊어질 듯한 추위에 손톱 색까지 보라색으로 변하고 온몸이 저려와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일상생활이 힘든 순간들이 찾아왔고 스트레스가 몰리면 과호흡으로 정신을 잃다가 119에 실려 가 각종 검사를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민아는 "자가면역질환이었는데 밝혀진 것은 레이노병이고 양성 소견이 의심되는 것들이 있어 추가 검사를 받았다"며 "면역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 무조건 안정, 충분한 영양, 휴식을 취하면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때를 놓치지 말고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주치의 선생님께 권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 복도에서 혼자 숨죽여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아냈는지 모른다"면서 "정밀 검사로 들어갈수록 결과도 더디게 나와 하루하루 줄타기를 하고 있다. 무식하게 열심히만 살아왔어서 이제 내 행복 좀 누려보려고 했는데 몸이 망가져서 그게 서러웠다. 보호자가 없으니 누구 손 붙잡고 같이 울지 못해 혼자 입을 틀어 막고 울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살아있는 게 감사하다"라며 "오늘도 스스로 행복해보겠다. 다음 주가 생일인지도 몰랐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는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조민아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몸이 많이 망가진 상태'라는 글을 올려 걱정을 자아낸 바 있다. 

 

레이노병은 혈관운동신경 장애를 주증으로 하는 질환으로, 추운 곳에 가거나 찬물에 손, 발 등을 담글 때 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작적으로 손가락, 발가락, 코, 귀 등의 끝부분이 혈관수축을 유발해 혈액순환의 장애를 일으킨다.

 

한편 조민아는 쥬얼리로 데뷔, 이후 뮤지컬 배우로 활약했다. 그는 베이커리 '우주여신 조민아 아뜰리에'를 개업한 후 최근에는 '노뜨흐프헹땅'으로 상호명을 변경해 운영 중이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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