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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새 4곳 확진… 지자체·타농가까지 나서 '방역 풀가동'

김준석 김준석 기자 발행일 2019-09-25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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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 비상' 김포서 현장보고 받는 이재명 지사-24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관련,김포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상황보고를 받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 농·축협·양돈농가 자체 작업에
정부지원등 '총동원' 확산방지 온힘
농가·외부인 접촉 '최대 자제' 노력


지난 일주일 사이에만 경기도 내에서 4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이 이어져 정부·지자체는 물론 도내 지역 축협과 양돈 농가도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일(파주) 첫 확진을 시작으로 17일(연천)과 23일(김포·파주)까지 불과 1주일 새 4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면서 차단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지역 농·축협은 지자체를 통해 전용 소독약과 생석회 등을 공급받아 양돈 농가 소독에 나섰고 경기도로부터 40대의 방제차량을 지원받아 도내 소규모(500마리 미만) 양돈 농가 289곳을 주요 대상으로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각 축협이 자체 보유한 30여대 방제차량까지 총동원해 빈틈없이 농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북부지역 내 양돈 농가 수가 가장 많은 포천축협(북부지역 472곳 중 168곳)의 경우 자체 직원만으로 모자라 정부·지자체의 방역 인력 지원까지 받은 상태다.

지난 23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김포지역 양돈 농가들도 지난주 예정된 월례회의를 비롯해 대한한돈협회 김포지부 관련 모임 등을 모두 취소하고 농가 간 또는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한강 이남 지역인 김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면서 남부지역 축협도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용인축협은 용인시와 공동방역사업단을 구성해 방역에 나선 것은 물론 기존 주 1~2회 진행하던 자체 소독을 매일 1회씩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돈 농가가 아닌 육·가금류 등 다른 농가에서도 인력을 지원받아 방제차량을 가동했다.

도내에서 양돈가가 가장 많은 이천시도 차단 방역에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도내 한 지역 축협 관계자는 "접경지역뿐만이 아닌 도내 전역의 지역 축협이 지자체와 협력해 방역 작업에 나서고 있다"면서 "하지만 잠복 기간이 어느 정도 지난 상황이어서 이미 더 넓은 지역까지 퍼졌을 가능성 때문에 긴장을 더 늦추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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