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안산시, 2021년까지 모든 초등학교 주변에 과속카메라 설치

김대현 김대현 기자 입력 2019-12-01 11:39:56

안산시가 2021년까지 모든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한다.

안산시는 현재 과속 단속 카메라가 없는 40개 초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 내년부터 2년간 16억8천만원을 들여 과속단속 카메라를 1개 이상 설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현재 안산에는 초등학교 54곳, 유치원 등 보육 시설 93곳, 특수학교 1곳 등 모두 148곳의 초교 및 보육시설 주변에 어린이보호구역이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54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중 14곳에만 과속 등 교통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안산시는 우선 초교 주변에 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되, 보육시설 주변도 현장 조사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보육시설 주변의 경우 등·하원을 부모와 함께하거나 좁은 도로가 많아 일단 전면 설치에서는 제외됐다.



한편, 앞서 지난 9월 11일 충남 아산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김민식 군이 목숨을 잃으면서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 법안인 이른바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다. 하지만

국회 파행으로 법안 처리가 지연되자 안산시는 법안 처리 여부와 관계없이 서둘러 단속카메라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도 제한속도인 시속 30㎞를 지켜 서행하는 차가 많지 않아 항상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법안 처리를 기다리지 않고 교통시설을 먼저 개선해 어린이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