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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인선 타고 강남 한번에… 분당선만 직결될 듯

김민재 발행일 2020-01-23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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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수원 고색 지하화 구간과 연결되는 수인선 제2공구 공사 현장. /경인일보 DB


서울 4호선 연결은 "경제성 없다"
정거장 확장·일부 임시폐쇄 필요
분당선 연결은 추가비용 안들어
수원역까지 구간 연말 완전 개통

올해 말 수인선 전 구간 개통에 맞춰 인천시가 추진한 수인선~서울 4호선의 오이도역 '직결사업'은 경제성이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다만 수인선과 분당선을 수원역에서 직접 연결하는 사업은 즉시 추진 가능해 인천역에서 왕십리역까지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수인선과 서울 4호선·분당선 직결운행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서울 4호선 직결사업의 비용·편익 값(B/C)이 0.28로 조사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시는 서울 4호선 열차가 연장운행해 수인선에 정차하려면 정거장을 확장해야 하는데 비용부담이 너무 크고 공사기간 일부 정거장을 폐쇄해야 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4호선은 1편성에 10량을 운행하고 있고, 수인선은 1편성에 6량을 운행하고 있다.

열차 1량당 길이는 20m인데 서울 4호선이 수인선에 진입하려면 안전거리(5m)를 포함해 최소 205m 길이의 정거장이 필요하다. 하지만 수인선 정거장은 최대 8량까지 수용할 수 있어 40m를 확장해야 한다.

확장이 공법상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안전문제로 지하구간인 수인선 인하대역~인천역 구간을 3년 정도 폐쇄해야 한다. 또 공사 비용과 추가 열차 제작 비용 등 977억원이 소요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인선과 서울 4호선 열차의 전력공급 체계도 교류·직류방식으로 서로 달라 호환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인천시는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수인선과 분당선 직결운행이 경제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걸림돌 없이 바로 추진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현재 수인선은 인천역~오이도역 구간만 부분 개통해 운행 중이고 올해 말 한대앞역~수원역 구간이 연결되면 전 구간 개통한다.

완전개통이 되면 수인선은 분당선 수원역과 환승이 가능해지는데 두 노선 모두 1편성 6량을 운행 중이고, 운영주체가 코레일로 같아 배차간격과 신호체계만 조정하면 직결이 가능하다.

4호선과 달리 직결을 위한 추가 공사비용도 들지 않아 B/C를 산정할 필요가 없다. 수인선과 분당선이 직결되면 인천에서 출발해 분당을 지나 서울 강남권, 청량리 일대로 환승 없이 바로 갈 수 있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에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제출하고,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과 코레일 측에 인천시 입장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성표 인천시 철도과장은 "이번 타당성 조사는 수인선의 분당선 직결을 기본으로 전제하고 추가로 4호선의 오이도역 직결이 경제성이 있는지 살펴본 것"이라며 "이번 결과에 따라 수인선과 서울 4호선은 직결 없이 기존의 오이도역 환승 방식으로 운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