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는 가스 배관을 타고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자고 있던 여성을 협박, 금품을 강취한 혐의(강도 등)로 김모(34)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8시 26분께 시흥의 한 다세대 주택 가스배관을 타고 A(38·여)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자고 있던 A씨의 어깨를 제압하며 협박해 금목걸이 등 22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1시간 뒤 범행 장소 인근 CCTV를 통해 용의자 인상 착의를 특정하고 김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며칠 전에도 같은 건물에서 현금, 상품권 등 수십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났으며 생할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