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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단수신청 남은 12곳 싹쓸이… 與, 경기 막판공천 4곳만 남아

김연태 김연태 기자 발행일 2020-03-09 제4면

청년교육 공약발표하는 민주당<YONHAP NO-2283>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8일 국회에서 4·15 총선 청년교육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윤관석 정책위수석부의장, 조정식, 김해영 의원. /연합뉴스

기존 38명중 25명… 생존율 65%선
대대적 인적쇄신 예고 물건너간듯

양기대 前시장·윤영찬 前 청수석에
오영환·김현정 등 '전략 10명' 주목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 59개 선거구에 대한 막바지 공천에서도 현역의원들의 강세는 여전했다.

민주당은 8일 도내에서 현역의원이 혼자 공천을 신청(17곳)한 뒤 공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던 12개 선거구의 후보자를 전원 기존 현역으로 확정했다.

▲수원을(백혜련) ▲수원병(김영진) ▲수원정(박광온) ▲수원무(김진표) ▲성남수정(김태년) ▲부천원미갑(김경협) ▲안산상록갑(전해철) ▲안산상록을(김철민) ▲구리(윤호중) ▲오산(안민석) ▲화성을(이원욱) ▲화성병(권칠승) 등이 단수 공천됐다. 안산단원을은 김남국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이로써 도내 기존 현역 38명 중 공천이 확정된 지역구 현역은 25명으로, 현역 생존율은 65%를 넘어섰다. 비례대표 의원(3명)까지 포함하면 10명 중 7명이 현역으로 채워진 셈이다.

반대로 지역구 현역의 '물갈이' 비율은 35%를 밑돌게 됐다. 불출마를 선언한 문희상·원혜영·백재현·김현미·유은혜·표창원 의원과 지역구를 옮긴 김두관 의원, '컷오프' 명단에 오른 신창현·정재호 의원, 경선에서 탈락한 이석현·이종걸 의원을 비롯해 군포지역 선거구 감소분(1명) 등만 물갈이 비율을 채운 것이다.

민주당이 '인적쇄신'을 전면에 내걸고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를 예고한 것과 달리, 실제 물갈이는 '매우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아직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도내 선거구는 4곳 뿐이다. 뒤늦게 선거구 획정에 따라 통합선거구로 결정된 군포 선거구는 전략지역에서 경선지역으로 변경돼 이학영·김정우 두 현역의원 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용인갑과 안성·안산단원갑 등 3곳도 오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경선에 들어간다.

이 가운데 공천이 확정된 55곳의 성적표가 관심을 모은다. 설훈(부천원미을)·조정식(시흥을)·김진표·안민석 의원이 도내 최다선인 5선에, 정성호(양주)·김상희(부천소사)·김태년·윤호중 의원은 각각 4선에 도전해 '다선급' 자리를 노린다.

또 전직시장으로는 유일하게 공천권을 거머쥔 양기대 전 광명시장은 광명을 선거구에서 국회 입성에 나서고, 청와대 핵심 인사 중 한 명인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은 야당 의원을 상대로 탈환전을 펼친다.

전략공천자들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은 이날 후보를 낸 안산단원을에 앞서 의정부갑(오영환)·광명갑(임오경)·평택을(김현정)·고양을(한준호)·고양병(홍정민)·고양정(이용우)·의왕과천(이소영)·남양주병(김용민)·용인정(이탄희)·김포갑(김주영) 등에 영입인재를 배치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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