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코로나19 사태 관련 상황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조심스레 내비치면서도 낙관론에 대한 경계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가 현재의 추세를 계속 이어나가 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이고 안정 단계에 들어간다면 한국은 그야말로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문 대통령은 "아직 낙관은 금물"이라며 "대구·경북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된다는 것은 보다 큰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으로, 우리는 아직 조금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마스크 5부제' 시행과 관련해 "여러모로 불편하실 것이며 1인당 2매가 부족한 분도 많을 것"이라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