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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여론조사·인천 서구갑]'설욕vs수성' 네 번째 맞대결… 정당지지율 플러스알파 관건

김민재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20-03-17 제3면

김교흥, 정의당 응답자 38.6% 지지
이학재, 국민의당·민생당 등 우위
金, 신·구도심권서 모두 표심 선점
비례정당 투표, 국민의당등 '선전'


인천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학재 후보는 이번 총선이 4번째 맞대결이다.

 

이학재 후보가 지난 18~20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했다. 김교흥 후보는 설욕, 이학재 후보는 수성이 목표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교흥 후보가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 모두 오차 범위(±4.3%) 내에서 이학재 후보를 앞질렀다. 

 

지지도는 김 후보가 40.0%, 이 후보가 37.2%이고, 당선 가능성은 각각 44.7%, 40.9%다. → 그래픽 참조

10년 넘게 이어진 양자 대결 구도 속에서 두 후보 모두 각자의 정당 지지율을 얼마나 뛰어넘느냐가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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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흥 후보는 민주당에 대한 정당 지지율(39.3%)과 비슷한 개인 지지율을 얻었고, 이학재 후보는 통합당 지지율(29.5%) 보다 7.7%p 많은 개인 지지율을 얻었다.

다른 정당 지지자의 표심을 분석해 보면 김교흥 후보는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로부터 38.6%의 높은 지지를 얻었는데, 이학재 후보는 국민의당 지지자와 민생당 지지자로부터 각각 40.1%, 50.8%의 지지를 얻었다.

 

또 총 14.4%에 달하는 일명 '무당층(기타정당·지지정당 없음·잘모름)'도 이학재 후보를 더 많이 지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김교흥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55.0%, 46.8%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학재 후보는 60세 이상에서만 이겼는데 58.3%를 얻었다. 50대 지지율은 42.3%로 두 후보가 같았다.

서구갑 지역을 2개 권역으로 나눠 살펴봤더니 아파트 단지가 많은 신도심권(1지역:청라1~2동, 가정1~3동, 신현원창동)과 노후주택이 밀집한 구도심권(2지역:석남1~3동, 가좌1~4동) 모두 김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지역은 김 후보가 40.1%, 이 후보가 38.8%다. 2지역에서는 두 후보가 각각 39.7%, 35.2%를 얻었다.

비례대표 정당투표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33.5%)과 통합당이 참여하는 미래한국당(32.1%)의 양강구도 속에 18~29세의 젊은 유권자가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에 적지 않은 지지를 보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지지율은 각각 5.0%, 8.8%인데, 18~29세의 지지율이 이보다 높은 8.8%, 11.9%로 나타났다. 정의당(8.3%)은 18~29세 젊은 층 지지율이 5.4%였고, 40대 지지율이 13.9%로 가장 높았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알앤써치에 의뢰해 3월 14~15일 이틀간 인천 서구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86.5%)와 유선전화RDD(13.5%)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수준이며, 응답률은 4.7%다. 2020년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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