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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경기 9곳 공천 확정… 무연고 청년후보 '곳곳 후유증'

정의종 정의종 기자 발행일 2020-03-17 제4면

화성갑 최영근·화성병 석호현 티켓
양주 안기영·포천 최춘식 등 합류
용인병 권미나-이상일 '性대결'로
일부 퓨처메이커 우선 추천 '잡음'

미래통합당이 16일 화성갑 등 여론조사 경선 지역과 우선추천 지역 등 9곳의 공천자를 발표하는 등 막바지 공천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제 결선 여론조사 경선에 들어간 용인병과 용인을(양자 경선) 등 2곳만 남겨두고 사실상 공천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당 공관위가 무리하게 '퓨처 메이커'(미래 전도사) 대상 지역으로 설정한 일부 지역에서 무연고 청년 공천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는 등 공천 후유증이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화성갑에 최영근 전 화성시장을 공천하는 등 여론조사 경선지역 공천자를 발표했다.



최 전 시장은 2차례 화성시장을 지낸 뒤 여러 번 선거에서 고배를 마시는 등 부침을 겪었으나 이번에 김성회 전 의원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8선 서청원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지만 서 의원이 최근 무소속에서 자유공화당에 합류,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과 '일합'을 겨루게 됐다.

인근 화성병에서는 오랜 기간 당협위원회를 이끌었던 석호현 전 당협위원장이 여유있게 승리해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그는 지역구 현역인 권칠승 민주당 의원과 격돌한다.

양주는 안기영 전 경기도의원이 과거 김성수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연고'를 살려 압도적 차이로 승리해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과 맞붙는다.

또 김영우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포천에서는 최춘식 전 도의원이 김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허청회 보좌관을 누르고 승리했다. 최 전 도의원도 민주당 이철희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갑에서는 강세창 예비후보를 공천, 민주당 영입인사인 오영환 후보와 맞붙게 됐다.

부천을은 서영석 전 당 대표 특보가 임해규 전 의원을 꺾고 공천되면서 설훈 민주당 의원과 경쟁하고, 부천병에 공천된 차명진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 이어 김상희 민주당 의원과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남양주갑에서는 20대 총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심장수 전 당협위원장이 조응천 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설욕전'을 치르게 됐다.

이와 함께 3자 경선이 치러진 용인병에서는 권미나 전 도의원과 이상일 전 의원이 김정기 예비후보를 꺾고 결선 투표에 올라 공천권을 놓고 '성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런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는 공천 내홍의 불씨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청년벨트 지역 중 마지막 남은 의왕·과천에도 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퓨처포럼 공동대표를 전략공천(우선추천)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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