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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서 생후 2개월 영아 확진… 부천 생명수교회 접촉자 감염

신지영 신지영 기자 발행일 2020-03-30 제2면

해외방문 '20~30대 환자' 지속 발생
정부, 중위소득 이하 생계자금 검토

경기도는 29일 생후 2개월 된 영아를 비롯해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이 460명 이상으로 확대됐다.

해외에서 귀국한 뒤 확진된 사람이 다수 발생한 가운데 서울 만민중앙교회 교인과 접촉한 확진자도 나왔다. 부천에선 생명수교회 접촉자 확진 사례가 나와 여진이 이어졌다.

이날 도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확진자는 463명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확진자는 60명을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집계 결과, 28일 발생한 확진자 중 15명 이상이 해외에서 귀국한 사람이었다. 해외방문 이력도 다양해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팔라우, 헝가리, 아일랜드, 브라질 등에서 들어온 한국인이 귀국 후 확진됐다.



팔라우에서 입국한 50대 여성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귀국자가 20~30대로 나타났다. 이들은 학업 목적으로 해외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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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선 도내 최연소인 생후 2개월 영아가 확진됐다. 의왕시 내손동에 거주하는 이 영아는 지난 26일 미국 LA에서 한국으로 들어왔는데, LA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귀국 후 자가격리 중 발열증상이 나타났고, 안양 한림대성심병원에서 확진판정이 나 안양시 확진자로 분류됐다. 기존에는 16개월 영아 환자가 최연소였다.

영아의 부모와 할머니는 가족 접촉자로 분류됐고, 영아와 접촉한 영아 어머니 친구는 서울시 송파구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부천에선 생명수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잇따라 확진됐다.

한편, 정부는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의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을 지급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당정청은 이날 비공개 고위협의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의 대상과 금액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는 전체 가구 중 절반에 해당하는 중위소득 이하 1천만 가구에 가구원 수에 비례한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지급 금액은 1~3인 가구는 100만원 보다 적고, 5인 이상 가구는 100만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지급은 상품권이나 체크카드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대통령 주재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1천만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을 펼칠 경우, 소요 재원은 5조~6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순으로 순위를 매겼을 때 가운데를 차지한 가구의 소득을 말한다. 4인 가구 기준 월 수입은 375만원에 해당된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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