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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식재료 '뜨고' 여행분야 '지고'

김준석 김준석 기자 발행일 2020-04-03 제10면

3월 지수, 105.54… 작년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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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안형준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줄면서 식재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증가한 반면 외식·여행 등 분야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4(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 상승했다.

농산물 가격 기저 효과가 사라지고 석유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품목별로는 엇갈리는 양상이 나타난다.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0.5%로, 1999년 12월(0.1%) 이후 최저였던 2월(0.4%)에 이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가격 상승 요인이 많은 연초인데도 외식 물가가 0.9% 상승에 그쳤고 호텔숙박료·콘도이용료 등도 5.2%·3.1% 하락한 탓이다.



반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3.2% 올랐고 공업제품 가격도 1.3% 상승했다. 특히 식재료 소비 수요가 늘어난 축산물이 6.7%, 가공식품도 1.7%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줄어든 야외 소비활동과 반대로 주거지 내 식사는 증가하는 등 소비패턴이 변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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