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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최진형 '인천에너지전환네트워크' 신임 상임대표

김민재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20-04-07 제17면

기후위기 대응 시대적 사명… 전국 조직과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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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형 인천에너지전환네트워크 신임 상임대표는 취임 인터뷰에서 "인천의 기후와 에너지 현안의 스피커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가톨릭환경연대 제공

정책 제안·교육·홍보 활동 '주력'
"탈석탄 당장 할순 없지만 출발선"
공감대 단체·시민 외연 확장 목표


인천에너지전환네트워크 최진형 신임 상임대표는 "인천지역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정책 전환을 위한 각계각층의 '스피커'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14개 기관·단체로 구성된 인천에너지전환네트워크는 지난 1일 2020년 총회를 열고 상임대표로 최진형 가톨릭환경연대 대표를 선출했다.

최진형 상임대표는 "인천에너지전환네트워크는 지역 환경단체와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으로 구성된 네트워크 조직으로 정책 동반자들의 모임이라 할 수 있다"며 "연대에 중점을 두고 정책 제안과 교육·홍보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인천에너지전환네트워크는 '미래세대와 한국사회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사회 건설'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해 4월 창립했다. 1기 집행부가 지난 1년 동안 초석을 닦았고, 최 상임대표를 비롯한 2기 집행부가 이번 총회에서 새로 구성됐다.

집행부는 최 상임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은 김진한 인천환경연구원 이사장, 심형진 인천환경운동연합 대표, 이재혁 미추홀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이창후 한국에너지공단 인천지역본부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년이고, 사무국은 가톨릭환경연대가 맡았다.

최 상임대표는 "탈 석탄 같은 에너지 전환을 당장 이뤄낼 수는 없겠지만, 시발점이라는 생각을 갖고 같은 생각을 하는 단체·시민들과 외연을 확장하는 게 2기 집행부의 목표"라며 "인천은 석탄화력과 LNG발전소, 가스기지 등 에너지와 관련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야가 많은데 다른 환경 이슈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에너지 전환과 기후위기 대응은 시대적 사명으로 인천뿐 아니라 전국 네트워크 조직과 함께 공동 의제를 발굴하고,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에너지전환네트워크는 올해 기조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체계로의 이행 견인'과 '에너지 분권을 향한 더 큰 걸음'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현장 탐방과 캠페인, 정책제안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최 상임대표는 "개별 사업은 네트워크 소속 단체들도 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또 같이' 한다는 마음으로 단체들의 '스피커' 역할을 마다 않겠다"며 "시민사회와 정책 입안자 사이의 소통 창구 역할도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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