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남양주 진건읍의 한 버스정류장으로 벽돌이 날아들어 정류장 지붕이 파손된 사건 현장. /남양주경찰서 제공 |
미래통합당 남양주병 주광덕 후보의 유세현장 인근에 벽돌을 던진 가해자는 초등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30분께 남양주 진건읍 주 후보 선거유세 현장 인근에 벽돌이 날아들었다.
이 일로 버스정류장 지붕이 날아온 벽돌로 파손됐다. 당시 정류장에 시민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정류장에서 약 10m 떨어진 곳에선 주 후보가 거리 유세를 하고 있었고, 바로 옆 유세차량 안에서는 같은 당 시의원이 찬조 연설 중이었다.
남양주경찰서는 사건 발생 후 전담반을 편성해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으로 A(11·초6)군을 범인으로 특정했다.
A군은 당시 인근 건물 계단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 여러 번 지자 화가 나 화풀이로 옥상에 올라가 벽돌을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경찰에서 "옥상에서 난간 벽을 향해 벽돌을 던졌으나, 벽돌이 난간을 넘어 밖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만 10∼14세에 해당하는 형사상 미성년자(촉법소년)여서 형사 처벌은 받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A군 스스로 벽돌을 던졌다고 시인했다"며 "A군의 부모와 출석 일자를 조율해 더 정확한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