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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막혔던 하늘길 열린다

정운 정운 기자 발행일 2020-06-08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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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달 15일 인천국제공항에 멈춰선 여객기들. /연합뉴스


'외국인 통제' 베트남 하노이공항
아시아나, 韓유학생 218명 첫수송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국제선확대
제주항공 '인천~마닐라노선' 재개


코로나19 사태로 막혔던 하늘길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운항이 통제됐던 베트남 하노이에 베트남 국적 외 승객을 최초로 수송했다고 7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9시20분 OZ733편으로 한국인 유학생 218명을 태우고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으로 출발해 현지 시각 낮 12시에 도착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베트남 정부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 이후 하노이 공항으로의 외국인 입국이 허용된 첫 사례다.

당국 지침에 따라 이들 유학생은 모두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던 지난 3월22일, 모든 외국인의 베트남 입국을 금지하고 하노이 공항을 통한 항공기 운항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베트남 현지로의 입국이 필요한 교민이나 국내 기업 관계자들은 하노이 공항으로부터 약 144㎞ 떨어진 번돈공항으로 가야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하노이 공항의 입국 허용은 비록 일회성이지만 한·베트남 간 노선 운항 재개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것"이라며 "조만간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하늘길이 정상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6월부터 국제선 운항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월(5월) 주 53회 운항하던 국제선을 110회로 늘렸다.

대한항공은 5월 주 55회 운항했으나 이달(6월)부터 146회로 확대했다.

저비용 항공사인 제주항공은 올해 3월 이후 막혔던 인천~마닐라 노선 운항(주 1회)을 지난 6일 재개했다.

교민들의 귀국 수요 외에도 업무 등의 목적으로 해당 노선을 이용해야 하는 승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오는 7월1일 부산~홍콩, 부산~마카오 노선 재운항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 노선 등 국제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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