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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4활주로 건설에 '스마트 포장공법' 안전성 강화

정운 정운 기자 발행일 2020-06-29 제12면

공항만/인천공항 4활주로에 광폭편대 포장으로 안전성확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제4활주로를 스마트 광폭편대(Echelon) 방식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광폭편대 포장 공법을 활용하면 활주로 품질이 개선되고 안전성이 강화된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중앙부 시공 이음없는 공법 도입
포장품질 개선·도로손상 최소화
9월 공사완료 내년 4월 정식사용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제4활주로 건설에 스마트 광폭편대(Echelon) 포장 공법을 도입해 지난 17일부터 본격적인 활주로 포장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광폭편대 포장 공법은 항공기의 하중을 집중적으로 받는 활주로 중앙부(24m)를 시공 이음(Cold joint) 없이 포장하는 공법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인천공항 제3활주로 공사 때 처음 도입한 기술이다.



가장 규모가 큰 여객기인 A380의 바퀴 사이 거리는 18m다. 이 공법을 활용하면 항공기가 착륙할 때 바퀴와 활주로가 접하는 구간에 포장이음 부분이 없다.

활주로에서 항공기 하중에 가장 취약한 포장 시공 이음이 없어 활주로 포장 품질이 개선되고, 활주로 손상으로 인한 이물질(FOD, Foreign Object Debris) 발생이 최소화되는 등 활주로의 안전성이 강화된다.

활주로 수용 능력도 향상된다. 제4활주로에는 항공기 고속탈출유도로가 추가로 설치돼 활주로 수용 능력이 시간당 운항횟수 90회에서 107회로 늘어난다.

고속탈출유도로는 활주로에 착륙한 항공기가 신속하게 활주로를 벗어날 수 있게 만든 시설로, 기존 활주로(제1~3활주로)에는 4개씩 설치됐다.

인천공항공사는 공사 근로자의 안전 확보와 사고 예방을 위해 스마트 장비를 도입해 건설 현장 내 모든 장비와 근로자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공사 현장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인천공항 제4활주로는 오는 9월 활주로·유도로 포장이 완료될 예정이다. 6개월간 시험 운영을 거쳐 내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산업이 다소 정체돼 있지만, 인천공항공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4단계 건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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