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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상임위원장 릴레이 인터뷰-정춘숙 여성가족위원장]"민생 챙기고 사회적약자에 끊임없는 배려·제도적 지원"

이성철 이성철 기자 발행일 2020-07-13 제4면

정춘숙

아동 성착취물 공소시효 폐지 등 'n번방 근절 대책' 추진
지하철 3호선 용인 수지 연장 4차 철도망사업 포함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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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폭력, 배제됨이 없는, 인간의 존엄이 보장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1대 국회 전반기 여성가족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춘숙(용인병·사진) 의원은 12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민생을 챙기고 특히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끊임 없는 배려와 관심을 바탕으로 제도적 지원책을 발굴·추진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원은 먼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여성가족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성과 아동, 청소년이 자기 삶의 주체로서 안전하고 평등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특히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와 유리천장으로 대변되는 성 평등 문제를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n번방 사건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 후속 대책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처벌 대책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를 운영한 손정우의 미국 송환을 국내 법원이 불허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데 대해 '아동 성 착취물 제작 행위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를 추진 중이다. 여성 일자리 대책 강화 및 저소득 한부모 가족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 마련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통과하지 못했지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진상 규명, 연구·조사를 위해 꼭 필요한 만큼 여성인권평화재단 설립을 재추진한다.

지난달 1일 정 의원은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스토킹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그간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됐던 스토킹 문제를 범죄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예방과 피해자 보호·지원을 국가의 책무로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 의원은 "여성가족위원회가 다른 상임위원회와 겸임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적극 활용해 여성·가족·아동 관련 중대한 현안에 대해 각 상임위를 통한 입법이 이뤄지고 정부 정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지역구 의원으로서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지하철 3호선 용인 수지 연장 문제를 챙기려고 한다"면서 "올 연말에 나올 사전타당성 조사용역보고서를 토대로 내년 초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지1지구 상업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풍덕천동 신정공원이나 토월공원에 지하주차장 조성 방안을 모색 중인 동시에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건립도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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